[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부국증권은 26일 다날이 주력 사업인 휴대폰 결제 부문에 더해 신용카드 간편결제와 신규 암호화폐 사업 순항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휴대폰 결제 부문을 포함해 신용카드 간편결제 부문이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 페이코인(PCI) 거래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 솔루션을 개발한 다날은 신용카드와 상품권, 바코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과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유무선 결제시스템 커머스 사업(다날), 모바일 컨텐츠 및 음원 제작·유통 디지털콘텐츠 사업(다날 엔터테인먼트),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달콤)을 영위 중이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커머스 사업 74%, 디지털콘텐츠 사업 19%, 프랜차이즈 사업 9% 등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 및 이에 따른 모바일 쇼핑, 결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O2O(Online to Offline) 시장 형성과 카드·휴대폰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다날은 올 하반기 삼성페이와 함께 오프라인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론칭함으로써 신규 고객층 확보로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삼성페이는 1400만 명 가입자를 확보,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금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업계 1위다.
김 연구원은 "국내 페이 시장은 연간 약 80조 원(2018년 말 기준) 규모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공격적인 온라인 쇼핑시장 확대 및 페이 사업 진출로 인해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온라인 게임 결제 한도가 폐지됐다는 점도 휴대폰 결제 시장 확대 전망에 따른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봤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페이코인은 다날의 신성장동력이 돼 줄 전망이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진출 및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페이코인을 통한 실물결제 가능한 암호화폐 페이코인 발행으로 블록 체인에 기반한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페이코인은 일반 카드 수수료(2~3%) 대비 낮은 수수료(1%)와 빠른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유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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