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성장률 하향조정에 '무게'...얼마나 내릴까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12:06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5:01

한은, 오는 29일 수정 경제전망 발표
올해 및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가능성 무게
"올해 성장률 2% 가능" vs "1%대 후반" 팽팽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29일 예정된 수정 경제전망 발표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내년 목표치를 어느정도 하향 조정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한은이 국정감사에서 올해 2%대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추가 하향 조정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에선 지난 3분기 저조한 국내총생산(GDP) 실적을 이유로 올해 성장률을 1% 후반대로 보는 전망과 함께  전세계 경기 불황에도 2%대 성장률 턱걸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기관들도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9일 올해 마지막 수정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현재로선 한은이 기존 성장률 2.2%에서 2.0%로 0.2~0.3%포인트(p) 가량 낮출 가능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하향 조정 폭에 따라 2%대를 유지하느냐 1%대로 떨어지느냐가 관건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2%대 성장 가능성과 관련, 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은 올 들어 3번이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6%로 내렸고, 4월 2.5%, 7월 2.2%로 내렸다.

다만 정부가 성장률 2%대 유지를 위해 올해 막판 재정을 쏟아붓을 경우 가까스로 맞출 가능성은 있다. 실제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2.0~2.1%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주요기관들도 올해 한국 성장률을 2.0%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한국 성장률을 2.0%로 예상하고 기존 전망치를 0.1~0.4%포인트 가량 낮췄다.

반면 올해 경제 성장률 2%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들도 상당수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GDP가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이 나와 올 성장률은 2%가 안될 것으로 본다"며 "4분기가 관건이지만 정부가 이미 상반기 많은 지출을 해버렸기 때문에 추가 재정을 쏟아붓을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부진이 이어지고 설비와 건설투자의 조기 회복이 어려워 연간 2% 성장을 달성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을 2.0%에서 1.9%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관심사다. 한은은 지난 7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금융권에선 한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2%대 초반으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주요기관인 OECD와 KDI, 산업연구원(KIET)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무디스, 모건스탠리 등은 2.1%로 예상했고, LG경제연구원은 1.8%를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은 한국은행이 추정한 잠재성장률 2.5-2.6%를 밑도는 수치여서, 경기 상황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긴 어렵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0%로 낮춰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경기 개선 속도가 느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수출이나 투자 확대가 다소 지연돼 내년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