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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정책 덕에...현대차 아세안 신시장 개척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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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대차-인도네시아 투자 협약
조코 위도도 대통령 "현대차 꼭 성공해달라"
정의선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 협조와 지원"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아세안 지역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세우기로 한 것은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세안 각 국가별로 5~80%에 달하는 완성차 관세 장벽과 자국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비관세 장벽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라면 현지 거점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위한 한 축으로 인도네시아 신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차는 26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Luhut Binsar Pandjaitan)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아이르랑가 하르탄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투자조정청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 부회장, 현대차 이원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 신남방 정책...현대차 성공 향한 '발판'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조코 위도도대통령은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이번 투자협약식에 함께 했다.

투자협약식 이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수소전기차 공기정화, 넥쏘 절개차, 코나 일렉트릭 절개차 및 무선충전시스템,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 전동 킥보드 등 현대차의 기술력을 둘러봤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일본차 중심에서 현대차까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혜택을 갖게 된다"며 "현대차의 투자가 꼭 성공하길 바란다. 완전 무공해인 수소전기차와 전기차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현대차의 현지 공장 설립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아세안 지역 발전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울·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5일 오후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5 photo@newspim.com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명예사원증도 증정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이번 투자협약식에 앞서 두 차례 직접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지난 2018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방한 시 경제인 면담에서 올해 7월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만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인도네시아에서의 만남 당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자동차는 가장 진취적인 회사로 세계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왔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적극 투자에 나서 꼭 성공해 달라"며 "필요한 지원을 다하고, 직접 챙기겠다. 한국 방문 때도 현대차를 방문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로서, 양국 간의 신뢰 관계 구축 및 교류 확대 분위기도 현대차의 투자 결정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6월 일본 G20 정상회담에서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10월에는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실질적으로 타결되었음을 공동 선언했다.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따라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에 합의함으로써 자동차 강판 용도로 쓰이는 철강 제품(냉연, 도금, 열연 등), 자동차부품(변속기, 선루프) 등에 대한 관세가 즉시 철폐됐다.

자동차 및 연관 산업의 수출 확대에 따른 국내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아세안 현지에서의 우호적인 경영 환경 조성 등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 인도네시아 지난해 115만대 차 판매...아세안 시장 본격 진출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 인도네시아를 공략하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아세안 자유무역협약(AFTA)에 따라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역내 완성차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완성차를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역내로 수출할 예정이며, 호주, 중동 등으로의 수출도 검토 중이다.

또 완성차와는 별도로 연 5만9000대 규모의 반제품 조립(CKD)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약 115만대 판매, 연 5% 수준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 2억7000여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 평균 연령 29세의 젊은 인구 구조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는 평가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국 자동차시장 역시 지난 2017년 약 316만대 수준에서 2026년 약 449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현지화에 혁신 차별화...국가간 협업 극대화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 지역에서 조기에 안정적인 제품 개발·생산·판매 체제 구축을 위해 혁신적인 차별화를 전개할 방침이다.

제품 개발은 철저한 아세안 전략 모델 개발을 위해 사전에 별도 조직을 구성하는 등 본사와 인도네시아 현지 간 상품개발부터 양산까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 현지에 최적화된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를 위해 국내 부품사와 현지 부품사 간의 기술 제휴를 추진하는 등 현지 부품사의 기술 역량도 강화한다.

생산, 판매 체계도 고객 중심으로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한다. 소비자의 주문을 받아서 제품을 생산하는 '주문 생산 방식(BTO, build to order)'이 새롭게 적용된다.

주문 생산 방식은 소비자들은 제품 사양을 주문 시 선택할 수 있고, 생산자는 재고 관리 비용 등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판매 방식의 변화도 모색한다.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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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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