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어챔피언십 리코컵 28일 시작…첫날부터 랭킹 1위 스즈키와 맞대결
우승·2위 해도 경쟁 선수 성적 따라 타이틀 향방 정해져…투어 사상 첫 평균타수 60타대 기록은 달성할 듯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28일 일본 미야자키의 미야자키CC(파72·길이6535야드)에서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 우승상금 3000만엔)이 열린다.
리코컵은 J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 32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무엇보다 신지애(31)에게 관심이 모인다. 신지애는 올해 JLPGA투어 상금왕을 목표로 달려왔다. 그런데 현재 랭킹 1위 스즈키 아이(일본)에게 약 1500만엔 뒤진 랭킹 2위다. 이 대회에서 적어도 2위 안에 들어야 상금왕을 노려볼 수 있다. 신지애는 또 JLPGA 투어 제도가 도입된 지난 1988년 이래 처음으로 한 시즌 평균타수 60타대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신지애가 28일 시작하는 J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왕 경쟁 역전을 노린다. 신지애는 적어도 2위를 해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극한 상황에 처했다. [사진=JLPGA] |
신지애가 올해 JLPGA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르면 세계 여자골프 사상 최초로 한·미·일 3개 LPGA투어 상금왕을 섭렵한다. 그는 2006~2008년 KLPGA투어에서, 2009년엔 미국LPGA에서 상금왕에 올랐다.
신지애는 약 한 달전까지만 해도 상금랭킹 1위를 달려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한 듯 했다. 그러나 스즈키가 최근 3주연속 우승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거기에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시부노 히나코(일본)까지 가세했다. 신지애는 근소한 차이로 시부노에게 앞서 있다.
신지애가 염원하는 상금왕이 되려면 리코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가 우승하고 동시에 스즈키가 3위 이하 성적을 내면 상금왕이 될 수 있다. 신지애가 우승해도 자력으로는 상금왕을 노릴 수 없는 극한 상황이다.
신지애가 2위를 하고, 동시에 스즈키가 10위 이하, 시부노가 3위 이하를 기록할 경우에도 상금왕 타이틀은 신지애에게 돌아간다. 스즈키와 시부노의 최근 기세로 보아 가능성이 낮은 경우의 수다.
그만큼 신지애가 상금왕이 되는 길은 수월치 않아 보인다. 다행인 것은 신지애가 이 대회에서 두 차례(2015,2018년) 우승했다는 점이다. 그는 2011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해왔는데, 10위 밖으로 벗어난 것은 2012년 한 차례 뿐이다. 코스를 잘 알고, 대회 분위기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신지애는 올들어 지난주까지 투어 26개 대회에 출전해 82라운드를 치르면서 라운드당 평균 69.8882타를 기록중이다. 60타대는 그가 유일하다. 이 부문 2위 스즈키는 70.2844타로 신지애에게 한참 뒤떨어져있다.
리코컵에서 이변이 없는 한, 신지애는 올시즌 평균타수 60타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어 제도가 생긴 이후 31년만에 처음 나오는 대기록이다.
신지애는 이 대회 첫날 오전 11시 스즈키와 맞대결을 펼친다. 그 바로 앞조에서는 상금 랭킹 3위 시부노와 랭킹 4위 이민영이 함께 플레이한다. ksmk7543@newspim.com
◆JLPGA투어 시즌 상금왕 후보 3인
※26일 현재, 단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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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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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스즈키 아이 1억5302만
② 신지애 1억3803만
③ 시부노 히나코 1억379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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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일본의 스즈키 아이. 시즌 최종전 첫날 상금랭킹 2위 신지애와 같은 조로 샷대결을 벌인다. [사진=GDO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