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7일 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
"야당 대표 단식 중 패스트트랙 강행은 야만의 정치"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대한민국 헌정 질서가 오늘 또다시 중대한 고비를 맞이한다"고 말했다.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올라탄 선거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9 kilroy023@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불법 패스트트랙 폭거가 질주하느냐, 아니면 잠시나마 폭거의 열차가 멈추느냐의 기로에 선 오늘"이라며 "연동형 비례제 부의는 명백한 불법이다. 불법 사보임으로 시작한 패스트트랙 폭거는 날치기 표결에 의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날치기 법사위 부의와 그로 인한 날치기 본회의 부의는 명백히 불법"이라며 "문희상 의장은 불법 국회의장의 오명을 뒤집어쓰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과 일부 야당도 더 이상 불법 패스트트랙 위에서 불법 야합을 하지 말기를 촉구한다"며 "여당과 일부 야당은 의석수를 늘리자니 국민 저항이 두렵고 지역구를 줄이자니 내부 반발이 두려워서 이제 또다시 100% 연동형 비례제를 운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의 비겁한 정치 앞에 할 말을 잃었다. 100% 야합"이라며 "제1야당 대표가 목숨을 내놓고 투쟁 중이다. 진작 병원으로 실려가야 할 위중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온몸으로 목숨 걸고 제1야당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국민 절반의 목소리 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이 상황에서도 기어이 부의를 강행하는 것은 금수만도 못한 야만의 정치"라며 "좌와 우를 떠나 이제 정치의 본질로 돌아와야 한다. 이 모든 것의 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 패스트트랙 무효를 선언하고 원점부터 선거제에 대해 논의할 것을 촉구한다. 그것이 바로 진짜 국민을 위한 선거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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