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LNG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
제주도 안정적 전력공급·에너지복지 증진
[제주=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 완료로 천연가스 국내 도입 33년 만에 전국 시대가 개막됐다. 제주 생산기지 준공이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 공급과 전기차 등 제주 미래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제주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건설 참여자 등 500여명 참석했다.
한국가스공사 제주LNG 인수기지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1.27 fedor01@newspim.com |
지난 2007년 애월항이 천연가스 저장탱크 입지로 선정되면서 시작된 제주 생산기지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5428억 원을 투입해 10년 만에 완공됐다. 4만5000㎘급 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와 80.1㎞의 주배관망으로 구성됐다.
제주 생산기지는 평택, 인천, 통영, 삼척에 이은 가스공사의 5번째 생산기지다. '제주 생산기지' 준공으로 제주도에 천연가스가 공급되면서 국내에 천연가스를 도입한 지 33년 만에 전국 천연가스 시대가 열렸다.
천연가스 공급에 따라 이미 가동 중인 한림복합발전을 포함 총 3기의 LNG발전소가 가동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제주지역의 자체 전력공급 능력이 증가해 도내 전력 자립도 향상과 전력공급 안정성이 확대된다.
한림복합발전은 지난 10월 유류발전에서 LNG 발전으로 전환해 105㎿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제주LNG복합발전은 다음 달 신설돼 240㎿를, 남제주LNG복합발전은 내년 6월 완공 후 160㎿를 생산할 예정이다. 3기의 LNG발전소가 모두 가동되면 제주 총 발전의 34%를 책임지게 된다.
또한 내년 3월 도시가스배관 공사가 완료되면 제주도내 약 3만 세대에 등유와 LPG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가정용 천연가스가 공급돼 에너지 소비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 밖에도 천연가스 생산기지와 발전소 운영으로 제주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 향후 LNG 냉열사업, 벙커링 등 천연가스 연계사업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천연가스라는 새로운 에너지의 도입이 제주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제주가 미래에너지산업의 상징이 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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