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라운드X,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써밋'에서 공개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암호화폐 지갑 '클립(Klip)'을 내년 상반기 중에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 암호화폐 지갑은 카카오톡 내 '더 보기'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라운드X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스 스튜디오에서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써밋 2019 (Klaytn Governance Council Summit 2019)'자체 개발 중인 디지털 지갑 '클립'을 미리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써밋 2019 개최 [제공=그라운드X] 김지완 기자 = 2019.11.29 swiss2pac@newspim.com |
클레이튼 기반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지갑 서비스로, 카카오톡 내 '더보기' 탭에서 전개될 예정이다.
배상언 프로덕트 부문장은 "보안과 성능을 강화하는 기술적 고도화에 집중하고, 또 클레이튼 서비스 파트너들로부터 받은 실제 시장의 피드백을 면밀히 검토 및 반영하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클립은 높은 수준의 보안과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그리고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1초 안팎의 최종 완결성으로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클레이튼 플랫폼과 연동되어 가능한 점이다.
클립은 내년 상반기 내 웹 브라우저에서 플러그인 방식으로 사용되는 구글 크롬 및 파이어폭스 확장 프로그램 '카이카스(Kaikas)' 형태로 먼저 공개된다. 이어 카카오톡 '클립'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클레이튼의 토큰인 '클레이(KLAY)' 외 클레이튼 기반 비앱(BApp·Blockchain Application)들의 토큰 보관도 가능할 전망이다. 클레이튼(Klaytn)은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추후 자체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형태와 해외 유저들도 소셜 계정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버전 출시도 예정돼 있다.
내년 말 클레이와 클레이 기반 토큰 지원을 넘어 추후 게임 아이템을 보관하거나 거래하는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될 계획이다.
배 부문장은 "클레이튼 기반으로 개발되고, 카카오톡을 통해 노출되는 클립만이 진정한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단초가 될 것"이라며 "실사용자 테스트에 버금가는 전사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수차례의 도그푸딩을 통해 엄격한 검증 거쳐 완성도 높은 서비스 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그푸딩(dogfooding)은 '자신의 개밥은 자신이 먹어라(Eat your own dog food)'라는 뜻의 미국 실리콘밸리의 IT업계 용어로, 자사의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사내에 가장 먼저 출시하여 구성원의 피드백을 받아 안정성과 사용성을 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
5000만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에 출시되는 만큼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또 그라운드X 내부적으로 먼저 열심히 사용해야 국내 일반유저들에게도 클립의 특장점을 널리 잘 알릴 수 있다는 취지다.
한편 그라운드X는 카카오가 국내외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 계열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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