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가 2022년까지 인력을 1만 명 이상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아우디와 BMW에 이어 이번 주에만 독일 자동차회사에서 나온 세 번째 감원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휘발유 차량에서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로 전환하면서 대거 투자 비용이 필요한 데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경제성장 둔화와 무역전쟁 여파로 수요가 둔화되면서 매출이 급감해 자동차회사들이 저마다 비용 절감을 위한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다.
다임러가 생산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임러는 29일(현지시간) 경영진과 노조와 비용절감과 감원을 위한 일련의 조치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임러는 전 세계에서 경영진 인력도 10% 감원할 계획이다.
다임러는 2022년 말까지 인건비를 14억유로(약 1조8176억원) 가량 절감하는 등 경쟁력 강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폭스바겐의 명품차 브랜드인 아우디는 전기차 생산에 주력하기 위한 수십억유로의 자금 마련을 위해 인력을 10분의 1 감원한다고 밝혔다. BMW 또한 노사가 '극적인 조치'를 피하기 위한 비용 절감 조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외 콘티넨탈과 오스람 등 자동차 협력업체들도 최근 인력 감원과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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