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英존슨 총리 "선거 이기면 테러용의자 형량 강화하고 가석방 재고"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03:46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03:46

[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일(현지시간) 런던 브리지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 사건과 관련해 테러 용의자들의 가석방에 대해 재고하고 형량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 로이터=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BBC방송 인터뷰를 통해 12월 12일 선거에서 승리하면 교도소 제도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형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가짜 자살 조끼를 입고 런던 브리지에서 흉기를 휘둘러 5명의 사상자를 낸 용의자 우스만 칸(28)은 앞서 과거 테러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가 가석방된 인물이었다는 점이 영국 사회에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

칸은 런던 증권거래소 폭탄 테러 기도 혐의로 2012년 2월 최소 징역 8년 이상의 부정기형(不定期刑)을 선고받았다. 부정기형은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역 기간만 설정하고 형의 만료 시한을 확정하지 않는 형벌이다.

하지만 2013년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파기하고, 대신 칸에게 징역 16년형을 선고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전자발찌 부착 등의 조건 하에 가석방됐다.

존슨 총리는 "이 사람이 거리에 나와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개탄스럽다"면서 테러 혐의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됐다가 가석방된 74명이 대중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러 용의자들을 가석방토록 하는 법안을 만들어 10년 전에 통과시킨 노동당과 이번 선거에 출마한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코빈 대표는 베테랑 평화 운동가로 유죄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들이 형기를 다 채울 필요는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에 따라 다르고, 형량에 따라 다르지만 결정적으로 교도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가석방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코빈 대표는 오히려 보수당이 지역사회 치안 유지와 보호관찰, 정신건강, 젊은이 등에 대한 공공서비스 예산을 축소시켜 재활하려는 이들의 기회를 놓치게 하는 게 문제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 2명은 케임브리지대학 출신으로 재소자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했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