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靑 하명수사 의혹의 마스터키, 백원우는 누구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07:41

최종수정 : 2019년12월03일 17:16

원외 '친문 실세'로 불려... 文대통령과 참여정부 인연
백원우 "김기현 첩보 이첩, 단순 행정 처리였다" 해명
與 "검찰, 공수처 방패삼으려... 진상파악 후 적극 대응"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명실상부 현 정부 실세 아니냐."

한 여권 관계자는 3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 1월 청와대를 나와 현재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원외에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힌다.

21대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더욱 주목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12월 중순께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인재영입 활동에 닻을 올리려는 가운데 백 전 비서관은 물밑에서 인재영입 실무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비서관은 당내 비공식기구인 총선공약기획단 위원으로 각 당내 위원회와 시·도당에서 올라온 공약을 걸러낼 칼자루를 쥐고 있기도 하다. 최근엔 양 원장과 함께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주목받았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백 전 비서관의 이름이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여권에선 '제2의 조국 사태'로 번질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검찰이 여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을 '정치적으로 기획'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피켓이 걸려 있다. 2019.12.02 leehs@newspim.com

백원우 "첩보 이첩은 단순 행정처리" 해명에도... '정보 출처'에 관심

백 전 비서관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중심에 선 인물이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는데, 문제의 첩보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이 '김기현 비위 첩보'를 박형철 대통령반부패비서관에게 건넸고, 박 비서관은 경찰청에 해당 첩보를 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을 이번 의혹의 사실관계를 밝혀낼 핵심 당사자로 보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하명수사 의혹의 핵심은 첩보를 입수한 경위와 정확한 출처 등이다. 첩보가 민간을 통해 접수됐을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여당 및 청와대 관계자가 첩보 제공에 관여했을 경우 불법 선거개입으로 의심할 여지가 크다. 백 전 비서관은 이와 함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둘러싸고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통해 "최초 첩보 이첩과정과 최초 수사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어떤 수사나 조사도 하지 않았던 사안을 이 시점에 꺼내들고 엉뚱한 사람들을 겨냥하는 것이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검찰을 겨냥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황운하 현 대전경찰청장이 고발된 것은 벌써 1년 전 일"이라며 "황 청장의 총선출마, 그리고 조국 전 민정수석의 사건이 불거진 이후 돌연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하여 이제야 수사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 전 비서관은 당시 첩보 이첩 과정에 대해서도 "우리는 관련 제보를 단순 이첩한 이후 그 사건의 처리와 관련된 후속조치에 대해 전달받거나 보고받은 바조차 없다"며 "비서실 간 업무분장에 의한 단순한 행정적 처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사진=백원우 비서관 페이스북]

민주당 "검찰, 공수처 방패막이로 삼아... 진상파악 후 적극대응해야"

백 전 비서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친문 핵심의 개입으로 사건의 화력은 커지고 있다. 여권에서는 검찰이 야당과 결탁해 공수처 설치 저지를 위한 정치공작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검찰이 너무 나가고 있다. 통상적인 민정비서관실 업무를 두고 과도한 해석을 하고 있다"며 "조국에 이어 실체 없이 각 사건을 끼워 맞추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수도권 중진의원은 "한국당과 검찰이 뒷거래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검찰은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연하고 한국당은 공수처 법안을 막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눈 것이 아니라면 지금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건을 '친문게이트'로 규정하고 '제2의 조국 사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백 전 비서관을 콕 집어 "청와대발 권력형 비리 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국회는 마땅히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저격하기도 했다.

백 전 비서관에 대한 검찰수사가 좁혀올수록 또 다시 정권 도덕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당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민주당은 2일 의원총회를 통해 당이 하루 빨리 진상을 파악해서 적극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백 전 비서관은 서울 출생으로 동국대 사대부고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동대학 정책대학원을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백 전 비서관은 1997년 노무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비서로 들어가 노 전 대통령과 줄곧 함께 했다.

그는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17대·18대 국회의원(경기 시흥시갑)에 당선됐다. 19대·20대에는 같은 지역에 깃발을 꽂으려다 낙선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을 역임했으며 지난 6월부터 민주연구원 부원장직을 맡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던 2009년에는 헌화하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어디서 분향을 하느냐"며 "사죄하라"고 고함을 지르던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