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부터 국과수에서 부검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출신 검찰 수사관 A씨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부검 영장을 발부 받았다. 부검은 이날 오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 /뉴스핌DB |
A씨는 전날 오후 3시쯤 서울 서초동에 있는 지인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가족과 지인,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자필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날 오후 6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서울중앙지검은 자유한국당이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을 고발한 사건을 최근 울산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관련자 소환 조사를 해왔다.
A씨는 하명수사 의혹 당시 백원우(53) 전 민정비서관이 지휘한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중 한 명으로, 청와대 파견 근무를 마치고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에서 근무 중이었다.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은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과는 별도로 운영된 조직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방경찰청이 청와대로부터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첩보를 전달 받아 수사에 나섰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일명 '백원우 특감반'은 당시 울산에 내려가 수사 상황을 점검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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