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김태우 "백원우가 야당 첩보 경찰 이첩 지시...응당한 처벌 받아야"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14:04

최종수정 : 2019년12월03일 17:17

자신의 유튜브 채널 통해 주장
"거짓말의 화살, 다시 백원우에게 돌아갈 것"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백원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이인걸 당시 특별감찰반장에게 압력을 넣어 경찰에 (야당 관련) 첩보를 경찰에 이첩시켰다"며 "백 전 비서관은 월권 행위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우TV'에서 "2017년 8월쯤 특감반 모 선배를 통해 제보자를 소개 받았고 두꺼운 자료를 받았다"며 "자료를 봤더니 내용이 파괴력이 있어서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에게 보고했더니 보고서로 작성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 = 유튜브 '김태우TV' 캡쳐 >

그는 "해당 자료는 한 해운업체 관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해양수산부 4급 이하의 공무원들에 대한 내용이었다"며 "A해운업체가 자신들의 경쟁사인 B해운업체 측이 적폐인사와 유착돼 있다며 관련 내용을 제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빙자료 역시 해수부 내부 자료 등 구체적이어서 첩보로서 가치가 충분했다"며 "두꺼운 보고서를 만들어 보고했으나, 이인걸 특감반장은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가 너무 민간업자들의 이권 다툼에 개입하는 것 같고, 공직자들 역시 4급 이하라서 우리 담당이 아니다'라며 보고서를 킬(kill·미반영) 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얼마 뒤 갑자기 이인걸 특감반장이 어디서 호되게 질책을 당했는지 흥분한 상태로 나에게 와서 당시 해운업체 보고서를 달라고 했다"며 "추측하기로는 아마 백원우 비서관에게 '왜 첩보를 경찰에 이첩하지 않았냐'고 혼이 난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 "재미있는 내용은 경찰에 정보가 이첩된 지 한 달 정도가 지났을 무렵인 2017년 가을쯤 버닝썬 윤 총경으로 알려진 윤규근이 자신을 민정비서관실 국장이라고 소개하며 전화로 '백원우 비서관님이 특감반에서 이첩한 사건이 있다고 하던데 사건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고 했다. 

김 전 수사관은 "민정비서관실의 역할은 민심동향 수집, 친인척 감찰 기능"이라며 "비위수사를 이첩하거나 고위공직자의 범죄비리수사 첩보를 다룰 권한이 없다"고 했다. 그는 "자기 소관 업무도 아닌 사안을 이 특감반장에게 압박해 강제로 이첩시킨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해 초 내가 해당 내용을 폭로하고 기사화되자 백 전 비서관은 나와 한 언론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했다"며 "이는 명백한 무고죄이며 거짓말의 화살은 결국 백원우에게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백 전 비서관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방경찰청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을 상대로 벌인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아울러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특감반 감찰 결과를 금융위원회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져 월권 행위라는 논란이 되고 있다.

다만 백 전 비서관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김 전 시장 관련) 사안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사안이 아니다"면서 "통상적인 반부패 의심사안으로 분류됐고 일선 수사기관이 정밀히 살펴보도록 단순 이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