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2020 프로야구 전망] FA 시장 한파… 내야수 '빅3' 오지환·안치홍·김선빈 거취는?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07:01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07:01

KBO·선수협, FA 보상제·외국인 제도·샐러리캡 관한 협의중
'6년 요구' 오지환, LG는 4년 제시… '협상 난항'
KIA 타이거즈, '키스톤 콤비' 안치홍·김선빈 모두 잡는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19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선수들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올 FA 시장에는 '최대어'가 없는 만큼 소속팀 잔류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지만 추운 계절만큼 '한파'가 예상된다.

올해 FA 시장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19명이다. 지난 시즌 4년 125억원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32) 같은 '최대어' FA는 없지만, 준척급 선수들은 대거 자신의 기량을 인정받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NC 다이노스 양의지. [사진= NC 다이노스]

현재 프로야구선수협회와 대한야구협회(KBO) 이사회가 FA 등급제와 샐러리캡 도입,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이라는 안건을 두고 협상하고 있다. KBO 이사회가 제시한 조건은 현행 고졸 9년 대졸 8년 FA 취득 기간을 1년씩 단축해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하는 것과 FA 등급제를 도입해 A, B, C등급 별 보상에 차등을 두기로 했으며, 외국인 선수 제도는 현행 3명 등록, 2명 출전에서 3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이다.

선수협은 지난 2일 열린 2019 정기총회에서 KBO 이사회가 제시한 규정 개선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찬성 195표(반대 151표)로 KBO가 제시한 규정 개선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샐러리캡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이 나오지 않아 정확한 조건을 위한 추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FA 시장이 가장 활성화 되지 못한 이유는 보상선수제다. KBO가 제시한 안건에는 A등급 선수는 기존과 같은 전년도 연봉 200% 인상에 20인 보호선수 명단, 혹은 전년도 연봉 300%지만 C등급 선수는 보호선수가 제외됐다.

관건은 B등급 선수로 23인의 보호선수 명단을 25인으로 늘리며 보상규정을 완화했다. 그러나 선수협의 입장은 다르다. B등급 보호선수 명단이 27인까지 늘어야 선수 이동이 활발해진다는 것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대형급 FA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 인상 뿐만 아니라 유망주 선수를 내줘야 하는 고충이 있다.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등록하지만, 그 외 선수들도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타 구단이 보상선수로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으로써 미래의 전력을 잃게 된다.

여기에 올해는 2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2차 드래프트까지 더해졌다. 두산과 키움을 제외한 모든 구단들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많게는 3명, 적게는 1명의 선수를 보충했다. 또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포지션을 보충할 수 있어서 활발한 FA 계약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

LG 트윈스 오지환. [사진= LG 트윈스]

◆ '6년 장기계약 원하는' 오지환, LG는 4년 제시… FA 협상 '난항'

 이번 FA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는 내야수 '빅3'에 포함된 오지환(29·LG 트윈스)와 안치홍(29), 김선빈(30·이상 KIA 타이거즈)이 있다. 여기에 호타준족 외야수 전준우(33·롯데 자이언츠)와 포수 김태군(30·NC), 2019 KBO리그 통합우승을 이끈 주장 오재원(34·두산 베어스) 등이 포함됐다.

다만, 올해도 큰 이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포수 이지영(33)은 원 소속구단인 키움 히어로즈와 3년 1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9일에는 베테랑 외야수 유한준(38)이 2년 20억원에 KT 위즈 잔류를 선택했으며, 27일 정우람(34)은 한화 이글스와 4년 39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LG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오지환은 자신의 첫 번째 FA를 맞아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선수와 구단이 요구하는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FA 계약 시점은 길어질 전망이다.

오지환은 지난 2009년 LG 유니폼을 입고 11시즌 동안 타율 0.261 103홈런 530타점 188도루 648득점 등을 기록, 호타준족 내야수로 발돋음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으며, 올 시즌에는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9홈런 53타점 27도루 63득점을 남겼다.

차명석 LG 단장은 시즌을 마친 뒤 '오지환 뿐만 아니라 송은범, 진해수 등 팀내 FA를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지환에 대해서는 '다른 구단에서 데려갈 수 없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기간이다. 오지환의 에이전트는 6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LG는 4년 계약안을 제시했고, 선수측의 수정 제안을 바라고 있다. 선수측에서 계약 기간에 변화를 주거나 다른 안을 갖고 협상에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6년 장기계약은 구단 입장에서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FA 6년 계약은 정수근(은퇴), 최정(SK 와이번스)으로 단 두 번 있었다. LG 뿐만 아니라 구단들은 부상 등 여러 변수를 두고 4년 계약을 추구하고 있다. 또 선수 입장에서도 4년 뒤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FA 시장에 다시 평가받을 수 있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 [사진=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안치홍. [사진= KIA 타이거즈]

◆ 안치홍·김선빈, KIA 계약 기간·연봉 조건 주목… 롯데 전준우는 1루수 변경?

오지환과 함께 내야수 '빅3'에 꼽히는 김선빈과 안치홍 역시 소속팀 KIA에 잔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맷 윌리엄스 감독은 구단에 "기존 전력을 꼭 지켜 달라"는 당부할 정도다.

김선빈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3홈런 40타점 5도루 55득점을 남기며 내야의 중심을 잡아줬다. 안치홍은 105경기에서 타율 0.315 5홈런 49타점을 기록, 지난 2017년과 2018년 20홈런 이상을 작성, 거포형 내야수로 거듭났지만, 올 시즌에는 공격과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 선수는 신인 시절인 2009년부터 호흡을 맞추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키스톤 콤비'로 평가받았다. 화려하고 정교한 수비와 더불어 공격에서도 활로를 열어줬다. 

KIA는 스토브리그 시작과 함께 "김선빈과 안치홍을 반드시 잡는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선수와 구단 사이의 협상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몇 차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기간과 금액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키스톤 콤비로 활약한 김선빈과 안치홍은 이미 KBO리그에서 수준급 내야수로 평가받는다. 그만큼 타 구단도 어느정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KIA와 선수들은 자신의 '카드'를 일찍 공개해 불리한 상황을 만들 이유가 없는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도 잔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구단에서 포지션 변경을 제시해 고민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외야수로 최근 3년 동안 3할 이상의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뽑아낸 거포다. 지난해에는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으며, 올 시즌에도 타율 0.301 22홈런 83타점을 기록, 승리기여도(WAR)는 4.24로 리그 12위이자 팀내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수비 WAR은 -0.2076으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공격에서는 막강한 화력을 뽐내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점을 남겼다는 것이다.

롯데는 올 시즌 9명의 1루수를 기용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수비에 나선 채태인은 2차 드래프트로 SK 유니폼을 입었고, 문규현은 은퇴했다. 비교적 타격에 비중을 많이 둬야 하는 1루수로 안치홍이 FA 시장에 나왔지만 잔류가 유력,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준우와 첫 만남을 가진 롯데는 '1루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준우가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FA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준우의 고심이 깊어지면서 답변을 미루고 있고, 롯데도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

롯데로서는 전준우의 공격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전준우 역시 잔류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외야수가 아닌 1루수 또는 지명타자라면 선수 가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전준우 측은 "작은 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구단이라면, 전준우의 외야 수비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은 오재원을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다. 오재원은 지난 2007년 두산에 입단해 '원 팀 맨'으로 뛰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두산 캡틴 오재원은 두 번째 FA를 선언했다. 2015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얻은 오재원은 4년 총액 38억원에 계약을 마치며 지난해까지 12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주전 2루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올 시즌 극심한 슬럼프와 부상에 시달리며 98경기에서 타율 0.164 3홈런 18타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벤치 분위기를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 베테랑다운 면모를 뽐내며 통합 우승을 만들어냈다.

오재원이 나이가 있는 만큼 타 구단으로서는 보상선수와 연봉 인상액이라는 무리를 던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두산도 주장으로서의 능력과 데뷔 후 원팀맨으로 활약하는 오재원을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에서 계약관건은 기간과 연봉이다.

지난 27일 오재원과 첫 만남을 갖은 두산은 "구체적인 내용이 오가지는 않았다. 서로 슨황을 묻고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정도였다. 원래 첫 만남에 도장을 찍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음에 만나 바로 결과를 낼 수도 있고, 반대로 조금 더 길어질 수 있다. 협상이 언제 끝날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