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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프듀 순위조작' 메인PD 등 8명 재판에 넘겨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18:26

최종수정 : 2019년12월03일 18:26

소속사들로부터 대가 받고 유료문자 투표수 조작한 혐의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검찰이 국민 프로듀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순위를 조작한 프로그램 제작진들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이영림 부장검사)는 3일 CJ이엔엠 소속 김모 국장(책임프로듀서)과 프로그램 메인피디 안모 씨를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보조피디 이모 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아울러 이들에게 대가를 제공한 기획사 임직원 5명은 배임증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투표수 조작 의혹을 받는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 제작 PD 안모 씨가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2019.11.05 shl22@newspim.com

이들 제작진은 프듀X 출연진들의 소속사로부터 수차례 술자리 등 향응을 제공받고 유료문자 투표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듀X에 대한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19일 마지막 생방송 이후 불거졌다. 시청자들은 1위부터 10위까지 연습생들의 유료문자 득표수가 일정하게 차이난다는 점을 들어 사전에 조작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엠넷은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같은 달 26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CJ이엔엠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압수수색해 혐의를 포착했다. 안 씨는 경찰 조사 당시 '프로듀스48'를 비롯한 이전 시즌의 조작 혐의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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