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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연장 않기로...황교안 "원칙대로"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18:26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07:36

황교안, 3일 최고위 열고 이 같이 의결
박완수 "연장 안하는 이유는 말하기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은 3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현재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에 관한 심의가 있었다"며 "의결 결과는 당규 24조에 의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임기 연장은 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 임기 연장 여부는 최고위에서 방침을 정해서 원내대표가 의총 소집을 하는 것"이라며 "임기 연장을 할 것이냐 아니냐는 당헌당규 해석상 최고위 의결사항으로 보고 오늘 (그에 대한) 최고위 의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2 kilroy023@newspim.com

박 사무총장은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고위에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다"며 "그 부분은 말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내일 예고된 의원총회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나 원내대표가 소집했기 때문에 그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 후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임기가 끝났다. 원칙대로 하는 것"이라며 "다른 사람이 나왔다. 그것을 생각하면 원칙대로 하는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다. 다만 한국당 당헌·당규에는 국회의원 임기가 6개월 이내로 남아있는 경우, 의원들의 뜻에 따라 국회의원 임기 만료시까지 현직 원내대표가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다만 그러려면 의원총회를 열어 재신임을 의결 받아야 한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의 임기와 정기국회 종료일이 겹치며 한국당은 깊은 고심에 빠졌었다. 특히 여당이 다른 야당과 공조를 통해 선거법 및 검찰개혁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본회의 처리를 강행하려는 '전쟁 중' 상태다.

나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통해 이를 저지하려는 상황에서, 당 내에서는 "전쟁 중 장수를 바꾸는 것이 맞냐"는 의견과 "출마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경선이 맞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이날 황교안 대표가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단을 내리며 이제 관심은 차기 원내대표 경선으로 넘어갔다.

3선의 강석호 의원은 이날 전격 출마 선언을 했다. 이어 4선의 유기준 의원은 내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5선의 심재철 의원, 3선의 윤상현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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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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