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왕길역 일대에 수도권 1기 신도시인 산본신도시 수준의 주택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3일 DK도시개발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서구 왕길동 일대 약 80만㎡ 규모로 조성할 도시개발구역에 대한 주민제안을 최근 인천 서구청에 접수했다.
DK도시개발이 이 일대에서 확보한 사업부지는 총 479만9947㎡에 달한다. 이는 1기 신도시인 산본(약 419만㎡)보다 큰 면적의 역대급 도시개발사업이라는 게 회사측의 이야기다.
DK도시개발은 인천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총 4만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사업진행 속도가 빠른 '검암역 로얄파크씨티'는 2개 블록에 걸쳐 4805가구 규모로 DK도시개발 및 DK아시아가 조성하며 내년 초 분양예정이다. 인천 서구청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데 이어 KEB하나금융 주관으로 55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검암역 로얄파크씨티 조감도 [자료=DK도시개발] 2019.12.03 donglee@newspim.com |
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차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1금융권 및 대형증권사와 공동 금융주관계약을 체결했다"며 "대규모 개발사업이지만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행자(디벨로퍼)를 표방하는 DK도시개발은 ▲로열파크씨티 ▲센트럴파크씨티 ▲메트로파크씨티 등의 브랜드를 적용하고 있다.
'검암역 로얄파크씨티'는 사업비 2조5000억원의 수도권에선 보기드문 초대형 프로젝트로 꼽힌다.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 13%, 법정기준의 2배를 넘는 조경비율 39%를 적용해 '리조트도시'로 조성한다는 게 DK개발의 계획이다.
입주민 전용시설도 충분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형 아파트 단지에 설치되는 복합스포츠센터의 규모가 6600㎡(2000평)에 정도인데 반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3배 규모인 2만1200㎡(6400평)에 달한다. 블록별로 다섯 개 레인을 갖춘 길이 25m 수영장, 국내 최초 스킨스쿠버 전용 풀장, 트랙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 클라이밍 연습장, 대규모 사우나 시설 등을 입주민 전용시설에 조성한다.
교통편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검암역 로얄파크씨티는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연장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이 사업지와 바로 접해 있다.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을 연결시켜 환승 없이 강남으로 연결되는 검암역도 독정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다.
이와 함께 검암역세권에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와 함께 공공주택지구가 확정 고시돼 공항철도 및 고속도로 양쪽으로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게 돼 빠른 신도시 안정이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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