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4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환영했다. 그는 이어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 노력을 계속 뒷받침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의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군전우회 및 한미동맹재단 주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최근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유지(maintain)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고무됐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조건부 유예'를 결정하자, "갱신 (renew) 결정을 환영한다"며 자동 연장을 기정사실화하는 입장을 보였다.
내퍼 차관보는 이어 "이번 결정은 동맹들이 서로의 분쟁을 극복하고 도전들을 다뤄가기 위해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또 한국과 일본 양국이 그들의 관계를 추가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논의해가고 있다는 사실에 고무돼 있다"면서 "미국은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하고 (한미일) 3국 간 또는 양국 간 관계를 강화할 방안을 계속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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