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출범 후 첫 3연임…실적 성장·디지털 전환 견인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은행 출범 이후 사상 첫 3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년간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농협금융지주는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달 15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고 한 달여간 종합적인 경영능력, 전문성, 사업성과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했다. 이후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반영하고,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회사별 적임자를 추천했다는 설명이다.
이대훈 농협은행장 [사진=농협금융] 최유리 기자 = 2019.12.06 yrchoi@newspim.com |
우선 농협은행 은행장에는 이대훈 행장이 연임됐다. 이 행장은 전사적 역량을 디지털 전환 혁신에 집중시켜 미래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2년간 실적 측면에서 2배 이상 성장을 견인해 올해말 1조4000억 돌파가 확실시 되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뒀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이사가 연임됐다. 홍 대표는 지난 1년간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해 보험업계 불황 속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을 선임했다. 최 내정자는 농협금융의 기획·전략전문가로 농협금융 전체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수립해 미래혁신에 앞장섰다. 자회사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증자를 단행하는 등 농협손해보험의 신임 대표이사로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이사가 연임됐다. 이 대표는 임직원간 소통과 믿음의 리더십을 통해 농협캐피탈의 견고한 성장을 이끌고 미래사업 추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취임 이후 시장경쟁력에 초점을 두고 역량이 검증된 전문가 중심의 인사원칙을 강조해 오고 있다. '미래혁신과 내실화로 지속 가능 경영체계 확립'이라는 2020년도 전략목표를 전사적으로 추진하는데 신임 대표이사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4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총 6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임추위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를 심사·선정하며, 그 외 계열사는 해당 회사별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한다. 사내이사인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돼 이번 임추위에서는 제외됐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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