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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김진표 총리 무산설 '솔솔'... "이낙연 유임 길어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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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기업·동성애 반대 성향에 발목... 진보진영 내에서도 "반대"
'당 복귀' 기다리던 이낙연... 총리 인선 지연되며 '무한 대기'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낙연 총리는 언제쯤 방을 뺄 수 있을까. 최근 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사다. 이 총리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지명이 늦어지며 '이낙연 유임설'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제자문회의 브리핑에서 '총리 지명설이 있었는데 잠잠해졌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 정국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이나 예산안 등을 놓고 불확실성이 크지 않느냐"며 "(법안 처리가 가시화될) 그때까지 복수의 후보를 놓고 검토와 고민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 발표가 있었지만 총리 후보에 대한 지명이 늦어진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이다. 당초 함께 발표되리라 예상된 두 후보자의 희비가 엇갈리며 김 의원에 대해선 재검토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 12. 7 yooksa@newspim.com

실제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김 의원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 그가 경제부총리 시절 종교인 과세를 유예하고, 동성애 및 동성결혼의 법제화에 강한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는 점이 반발요소로 꼽힌다. 법인세 인상에도 반대 입장을 보여와 진보진영 일각에서는 '재벌 대변인'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재경부 출신이다 보니 사실상 친 기업적이고 관료주의적 성향이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처음 검토할 때부터 우려되던 사항들"이었다고 꼬집었다.

범여권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는 지난 2일 논평을 통해 "호모포비아 김진표 의원 국무총리 유력설은 혐오정치의 위험한 신호"라며 "혐오와 차별에 저항하는 성소수자들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의 가슴에 한 번 더 대못을 박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또한 지난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의원 총리 지명은) 상당한 반발이 있을 것"이라며 "국내 전술핵 배치를 주장했고, 교육부 장관 시절 국립대 대학등록금을 사립대 수준으로 올리자고 했다. 그리고 종교적 편향이 상당히 강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들은 일찌감치 '김진표 총리 반대'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민주노총·, 참여연대는 5일 공동성명을 내고 "김진표 의원 국무총리 후보 지명은 경제·노동개혁 포기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김 의원은 재정경제부 관료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재정경제부 장관, 교육부총리 시절 활동에서 드러났듯이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기조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반개혁적 정책성향"이라며 "총리 후보로 지명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김진표 반대론이 거세며 이낙연 총리실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후임 총리 지명이 늦어지며 민주당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없게 됐다. 당초 이 총리는 12월 중순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닻을 올리면 당으로 돌아갈 것으로 관측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실상 이낙연 총리 유임이 확정적"이라며 "시민단체 반대 때문이라기보다는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해 김 의원에게 국민 정서에 반하는 부분이 있어서 재검토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여권 내에서는 대체제가 없는 상황에서 '김진표 카드'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 의원과 함께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정세균 의원은 고사 입장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국회의원은 "지지자들의 반대가 있긴 하지만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조국 사태 이후 외부에서 마땅한 인물을 추가 검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마땅한 후보를 추가로 물색하지 못할 경우 이낙연 총리 유임 기간이 지금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빼놓지 않았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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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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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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