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수익분배금 약 50억원을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월 브릿지바이오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 BBT-877을 기술이전한 후 임상 1상에 진입하면서 발생한 수익금이다.
레고켐바이오와 브릿지바이오는 수익을 45:55의 비율로 분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계약금은 200억원대의 분배수익으로 3분기 누적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이미지=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
레고켐바이오는 2017년 5월 브릿지바이오에 섬유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의 대한 전세계 전용실시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레고켐바이오는 브릿지바이오가 글로벌 라이선싱을 할 경우 발생하는 모든 수익(로열티 포함)의 45%를 받게 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후보물질 도입 후 약 2년 만에 임상 1상 단계에서 베링거인겔하임에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BBT-877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레고켐바이오는 7500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 수익배분과 매출에 따른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브릿지바이오는 BTT-877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2020년 한 해 약 827억원대 매출과 약 240억원의 순이익 실현이 예상된다"라며 "45%의 수익배분을 받게 되는 레고켐바이오도 내년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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