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5G 덕에 통신장비 점유율 두배 껑충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16:04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17: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말 점유율 5%→올 3분기 11% 기록
내년 5G 점유율 목표 20% 조기 달성...'유지'가 관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통신 장비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배 이상 늘어난데다 매출도 최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한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발빠르게 나선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글로벌 장비 시장에서 11%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5%였던 점유율이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글로벌 통신장비 및 5G 장비 시장 점유율. 2019.12.09 sjh@newspim.com
 
순위도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화웨이(31%), 에릭슨(27%), 노키아(22%), ZTE(11%) 다음이었으나 ZTE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분기 각 업체별 점유율은 화웨이 34%, 에릭슨 24%, 노키아19%, ZTE 9%다.
 
이와 관련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에도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차별적 전략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5G 전문가로 지난해 말 네트워크사업부장에 선임됐다.
 
삼성전자의 통신 장비 성과는 5G 시장 선점이 밑바탕 됐다. 올해 상용화를 시작한 5G 장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전체 점유율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이통사 3곳에 5G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일본 이통사 KDDI와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도 도움이 됐다. 미국이 글로벌 국가들을 대상으로 화웨이 장비 사용 자제를 요청한데다, 주요 부품 공급사들에게 납품하지 말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화웨이 영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올 3분기 5G 장비 시장에서 23%의 점유율을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선두주자 화웨이(30%)까지 넘어서진 못했지만 에릭슨(20%)과 노키아(14%)를 제쳤다. 
 
매출에서는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예상 매출을 5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 중 5G가 35%를 차지한다. 일각에선 6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네트워크 사업부 역사상 최대치다. 
 
다만 내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기는 하나 아직 국내 시장 비중이 높아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매출 가운데 70% 이상이 국내에서 발생한다. 
 
올해는 전체 5G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높을 수 있었으나 내년에는 미국, 일본뿐 아니라 중국, 유럽 등도 본격적으로 5G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크지만 삼성전자는 이 시장을 뚫지 못했다. 중국의 5G 기지국은 화웨이와 ZTE, 에릭슨이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5G 시장 점유율 목표를 올해가 아닌 내년 20%로 설정한 것 역시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국내를 기반으로 선두권에 자리할 수 있었으나 전세계적으로 5G 시장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게 된다. 주요 국가들이 5G에 진입하는 내년이 돼야 제대로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내년 5G 시장 점유율은 15~20%다. 
 
점유율과 달리 매출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5G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실적에 효자 노릇을 하는 것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가 올해 통신 장비에서 성과를 내면서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엔 국내를 기반으로 규모가 큰 미국과 일본 5G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통해 타 국가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점유율은 다소 하락할 수 있으나 올해 성과를 낸 만큼 내년에도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