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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中 수출부진 속 미중 협상 주시…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03:41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03:41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이 중국에 예고한 대중 관세 부과 시한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특히 이날 영국 석유회사인 툴로우오일은 사업상 어려움으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고 배당을 연기하자 주가가 70% 넘게 폭락, 에너지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9일(현지시각)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이 0.96포인트(0.24%) 내린 406.39에 거래됐고 영국 FTSE100 지수는 5.76포인트(0.08%) 내린 7233.90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60.97포인트(0.46%) 하락한 1만3105.61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34.66포인트(0.59%) 하락한 5837.25에 끝났다.

이번 주에는 오는 10~1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와 1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및 영국의 총선, 15일 대중 관세 부과 시한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산재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0개월 만에 최대치로 증가하면서 1% 이상 올랐던 스톡스 600 지수는 이날 0.2% 하락했다. 에너지 지수는 툴로우오일이 주가 폭락으로 1% 이상 빠졌다.

툴로우오일 주가는 71.15% 하락했다. 올해 가나에서의 산유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단기 생산 전망을 낮춘데다 배당을 연기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는 등 악재가 이어진 영향이다.

중국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월 중국 수출은 1.1%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줄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이 0.8% 증가할 것으로 관측한 시장 예상에 크게 못미치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5일 발효될 예정인 1560억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를 앞두고 지난 10월부터 1단계 무역 협상 마무리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15일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예정된 대중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이 지난 6일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일부에 대한 관세 유예 방침을 밝히는 등 호의를 보이고 있는 만큼 미국이 관세를 연기하고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오는 12일에는 영국에서 총선 결과가 발표된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보수당이 노동당을 현저히 앞서 나가고 있어 하원에서 수월하게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브렉시트 협상 비준을 얻어 3년 6개월 간의 교착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밖에 종목별로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2.03% 하락했으며 로셰 홀딩스가 0.64% 내렸다.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는 아시아 시장에서 철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4.6% 상승했다. 오스람은 AMS가 더 높은 인수가를 제시할가능성에 14.9% 올랐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1.1063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9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05%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지수 9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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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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