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송철호 선거 악연' 임동호, 검찰 참고인 조사 출석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12:14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0:45

"김기현 의혹 전혀 아는 바 없어"
"청와대 하명 현실적으로 불가능"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10일 오전 11시 임 전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10 kintakunte87@newspim.com

이날 오전 11시 5분경 도착한 임 전 최고위원은 '2017년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기현 측근 비리 의혹' 문서를 작성해 전달했나', '이달 초에 청와대나 당에서 검찰 조사 관련해서 전화를 받은 적 있나' 등 질문에 "없다"고 부인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했는데 관련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입장인가'란 질문에 "알지 못하고 관련 얘기를 나눈 적도 없다"고 답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언론 등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한 보도가 나왔을 때 사실과 다르다고 분명히 말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위 시절 당에서 적폐청산위원회가 만들어졌을 때 영남 지역의 경우 오랫동안 한 정당이 집권했기 때문에 울산에 적폐 청산이 필요하지 않냐 정도의 이야기는 있었다"며 "하지만 최고위원회를 하면서 문건을 전달한 적이 없고,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문건을 만들 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하다보면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상대의 약점을 잡아내려고 혈안이 되기도 한다"며 "다만 후보들에게는 엄청난 정보가 쏟아지기 때문에 자기 스케줄을 감당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에서 하명하고 모의가 있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며 "요즘처럼 SNS와 미디어 매체가 발달한 환경에서는 없는 걸 만들어내는 게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친구인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경찰을 통해 한국당 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대대적 수사를 벌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7년 10~11월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에 당시 김기현 시장 동생 관련 비위 의혹 문건을 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은 송 시장이 당선된 작년 울산시장 선거의 내막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임 전 최고위원이라고 보고 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울산 지역에서 오래 활동해온 여권 정치인이다. 임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소속 송 시장과 시장·국회의원 공천 등을 두고 여러 차례 갈등한 인물이기도 하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공천에서 송 시장과 경쟁한 예비 후보자였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내부 경선 없이 송 시장을 단독 후보로 공천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당시 "(송 시장) 단독 공천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016년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선거 때도 갈등은 있었다. 당시 송 시장은 해당 지역 무소속 후보였다. 민주당 후보는 임 전 최고위원의 동생 임동욱 씨였다.

송 시장은 민주당 표가 갈린다며 임 전 최고위원에게 동생이 후보 단일화에 나서거나 출마를 포기하게 해달라는 취지로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임 전 최고위원은 자서전에서 '한 사람의 당선을 위해 단일화라는 명분을 함부로 사용해도 되는가'라며 송 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2012년 울산 중구 국회의원 선거 때도 임 전 최고위원은 후보 자리를 송 시장에게 양보했다. 그는 자서전에 당시 국회의원 후보였던 문 대통령의 중재가 있었다고 썼다.

하지만 일각에선 임 전 최고위원이 이번 검찰 조사에서 유의미한 진술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임 전 최고위원은 현재 민주당에서 징계 재심사를 받고 있다. 그가 올해 7월 펴낸 자서전에서 민주당 울산시당 관계자들을 비방했다는 이유에서다.

임 전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때 민주당 후보로 울산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이에 그가 여권을 자극하는 진술을 검찰에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