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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비수기 극장가, '겨울왕국2'가 살렸다…양극화 우려도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08:52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08:53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겨울왕국2'의 개봉으로 11월 비수기 극장가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발표한 11월 영화 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수는 전년 대비 8.5%(145만명↑) 증가한 1860만명으로 집계됐다. 11월 전체 관객수 역대 최고 수치다. 매출액은 7.2%(105억원↑) 늘어난 1554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11월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 [사진=영화진흥위원회] 2019.12.12 jjy333jjy@newspim.com

외국영화 관객수는 전년 대비 31.1%(278만명↑) 증가한 1173만명으로 조사됐다. 외국영화 매출액은 27.5%(210억원↑) 늘어난 977억원, 관객 점유율은 10.9%P 늘어난 63.0%였다. 한국영화 관객수는 전년 대비 16.3%(133만명↓) 감소한 687만명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5.4%(105억원↓) 줄어든 577억원, 관객 점유율은 10.9%P 줄어든 37.0%다.

'겨울왕국2'에 맞선 한국영화는 사회비판 드라마, 범죄·액션, 스릴러 등으로 기존의 비수기 흥행 장르가 많았다. 전체 흥행 2위,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오른 작품은 '블랙머니'다. '블랙머니'는 11월 216만명을 모았고, 지난 12월8일까지 24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177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19.12.06 jjy333jjy@newspim.com

반면 '신의 한 수:귀수편'은 11월 213만명(12월8일 기준 누적관객수 216만명)을 동원한데 그치며 극장 흥행만으로는 손익분기점(230만명)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달 개봉한 '82년생 김지영'은 11월 185만명의 관객을 추가, 누적관객수 366만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160만명)의 두 배가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11월까지 올해의 누적관객수(2억421만명)와 매출액(1조7273억원)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영화가 만든 결과란 점에서 부정적 시각이 많다.

영진위 측은 "'겨울왕국2'까지 올해에만 무려 5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하지만 500만~800만명 사이의 '중박' 흥행을 기록한 한국영화가 11월까지 한 편도 없다.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형국"이라고 일부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에 우려를 표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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