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UN안보리서 美, '유연성' 강조·'北 도발 말라' 경고...중·러, 제재완화 고집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10:43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12: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1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에 유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추가 도발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회의는 안보리 차원의 공동성명 없이 마무리됐지만 그동안 북한 비판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미국이 직접 소집한 자리여서 관심이 쏠렸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추가 도발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안보리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美 "北에 유연할 준비"...ICBM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경고

그는 작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그 합의를 향해 구체적인 조치를 병행적이고 동시적으로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어떻게 접근할지에 있어 유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켈리 크래프트 주 유엔 미국 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크래프트 대사는 또 "지난 1년 반 미국은 북한과 지속적인 협상을 이어왔다"면서 "북한은 우리와 함께하는, 어렵지만 담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포괄적인 프로세스를 계속해갈 준비가 돼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면서 "미국과 안보리는 데드라인이 아닌 목표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트 대사는 이와 함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경고했다.

그는 "북한은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위협하고 있는데 이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우주 발사체를 발사하거나 심지어 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핵과 미사일 시험은 북한에 안정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고 경제적 기회를 성취하게 도와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안보리 개최를 앞두고 이사국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주유엔 미국 대표부에서 열린 오찬에서 그동안 북한과의 협상 경과 등을 설명하며 안보리 회의를 앞둔 의견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안보리 회의는 의장국인 미국의 요청으로 열렸다.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안보리의 북한 인권 관련 회의를 취소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도발 확대 문제 등을 다루는 회의를 이날 소집했다. 이번 회의에는 15개 이사국뿐 아니라 이해 당사국인 한국과 일본도 참여했다.

유엔 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한이 지난 7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발표하며 조만간 ICBM 시험 발사나 위성 발사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직후 열린 것이다. 미국에 '연말 시한'과 '새로운 계산법' 내세우는 북한의 압박 강도가 한층 커진 셈이다.

현재 북미간 비핵화 협상은 지난 10월 '스톡홀름 노딜' 이후 교착에 빠진 상태다. 북한은 비핵화 조치 이전에 미국이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안보리 회의를 통해 북한에 유연성을 강조하며 비핵화 협상 복귀 '설득'에 나선 한편,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 중·러 "北, 선제조치 취해...대북제재 완화해야"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대북제재를 먼저 완화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와 ICBM 발사 중단의 조치를 취한만큼 대북제재 완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급작스런 상황 변화를 막기 위해서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도 "단계별 재제 해제를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북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일본 NHK방송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입장 차가 다시 선명하게 드러났다"면서 "미국은 안보리 각국과 협력하고 비핵화 협상을 유리하게 추진할 계획이지만 입장 차가 뚜렷해 안보리를 통해 결속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풀이했다.

미국은 이번 안보리 회의에 앞서 북한을 여러 형태로 압박했다. 지난 5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대사들과 오찬을 가졌고, 지난 10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