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펩타이드 융합기술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바이오소재 대규모 공급계약과 중국 제품 판매 허가 획득을 통한 수출 확대에 대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선다.
나이벡은 13일 공시를 통해 37억원 규모의 바이오소재 관련 생산시설 증설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치과용 골이식재 구역의 노후화에 따른 개보수 비용도 포함돼있으며, 증설이 완료되면 치과용 골이식재의 총 생산량은 기존 시설 대비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증설 투자는 올해 초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소재에 대해 스트라우만과 노벨바이오케어 등 글로벌 임플란트 전문기업과 약 400억원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내년부터 급증할 발주 물량과 중국 등 해외 제품 판매 허가 획득도 빠른 시일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 이에 대비한 투자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나이벡은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기준 실적이 70% 이상 성장했으며, 매출의 대부분은 수출 매출이 차지한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바이오 소재 수출 등을 통해 최근 56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확보된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수출 가능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계획하고 있던 시설 투자는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매출의 증가는 확보된 상태이며,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제품 판매 허가 획득도 앞두고 있어 증설을 결정했다"며, "이번 시설 투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과는 별도로 회사 운용자금으로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조달한 약 200억원의 유상증자 대금은 대부분 펩타이드 의약품 연구개발에 사용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연구개발 계약 및 파이프라인 학회 참석 발표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빠른 시일 내 펩타이드 기반 골다공증 치료제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고=나이벡]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