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보잉, 737 맥스기 생산 일단 중단키로…업계·美경제 파장 예고

기사입력 : 2019년12월17일 09:04

최종수정 : 2019년12월17일 12:2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두 건의 추락 사고로 총 346명의 생명을 앗아간 보잉 737 맥스기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은 보잉이 737 맥스기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공급업체를 비롯해 항공업계는 물론 미국 경제 전반에 상당한 타격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잉은 내년 1월 737 맥스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두 차례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 737 맥스기가 지난 3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뒤로 보잉은 시애틀 인근 자사 공장에서 매달 40대 정도의 항공기 조립을 지속해왔다.

보잉이 규제 당국으로부터 맥스기의 운항 재개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400여 대 가까운 항공기 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미국 항공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은 빨라도 내년 2월까지는 맥스기의 운항 재개 승인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2일 스티브 딕슨 미 연방항공국(FAA) 청장 역시 의회 관계자들에 서한을 보내 "보잉이 계속해서 (신속한) 운항 재개를 추구하고 있는데, 여러 이유로 재개가 연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러한 보잉의 운항 재개 계획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는 등 운항 재개에 먹구름을 드리운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생산 중단 소식에도 보잉은 일시 해고나 인력 감축 등을 계획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잉 역시 생산 중단에 타격을 받을 근로자들을 다른 프로젝트에 활용해 당분간은 해고에 나서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생산 중단 기간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 업계 및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보잉은 737 맥스기 조립 공장인 워싱턴 렌턴 공장은 1만2000명 정도의 근로자를 고용한 상태이며, 600개가 넘는 공급업체와 해외 맥스기 공급망에 연결된 중소기업 수백 곳을 감안하면 수만 개의 일자리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생산 중단 소식에 보잉 주가는 정규장에서 4.29% 하락한 327달러로 마감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 정도 추가 하락 중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