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청와대서 한·스웨덴 정상회담
뢰벤 총리 "한반도 문제 평화적 해결 노력 지지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 중인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스웨덴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와 역할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뢰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고, 그동안 스웨덴 정부가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을 개최하는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해오고 있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서울=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사진=청와대페이스북] |
뢰벤 총리는 이날 "한반도 신뢰 구축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지난 6월 스웨덴 의회 연설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 정부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뢰벤 총리는 "앞으로도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대화 촉진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외교부 내 한반도 담당 특사를 임명하고, 2019년 1월 스톡홀름에서 남북미 협상 대표가 참여하는 회의 개최에 이어 10월 북미 실무협상 개최 등 적극적 역할을 수행 중이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 방산, 과학기술·ICT 등 기존 협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내실화했고, 혁신·스타트업, 바이오 헬스, 기후변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 헬스 분야 투자 등을 통해 혁신·스타트업, 과학기술 등 다양한 협력 사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이뤄지고 있다고 환영했다.
이에 뢰벤 총리는 스타트업, ICT, 혁신 기술 등 양국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번 방한 계기 바이오 헬스, 미래 자동차 등 분야에서의 MOU 체결을 통해 유망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의 토대가 마련된 것을 평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