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지지율 1.4%p 내려…선거법 갈등·하명수사 의혹 영향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1주일 만에 부정평가에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의 선거법 갈등, 청와대의 하명수사와 감찰무마 의혹 등 각종 악재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4%p 내린 47.9%(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21.4%)로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리얼미터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 2019.12.19 heogo@newspim.com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p 오른 48.5%(매우 잘못함 36.1%, 잘못하는 편 12.4%)를 기록해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인 0.6%p차로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3.6%로 지난주보다 0.2%p 감소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내림세가 ▲여당을 포함한 '4+1 협의체'의 선거법 갈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 증가 ▲청와대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관련 검찰수사·언론보도 확대 ▲북한의 '중대시험'과 한반도 정세 불안 ▲집값 상승 등 민생 문제 등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각종 악재에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이번에 조사된 지지율 47.9%는 '조국 사태' 이전이었던 지난 8월 2주차 이후 2번째로 높은 수치다.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주로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우세했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하루 단위로 보면 지난주 금요일인 13일 50.4%로 마감한 후 이번 주 16일 48.1%, 17일 46.3%,로 내렸다가 18일 49.4%로 상당폭 반등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75.9%에서 81.9%로 대폭 올랐으며 진보층에서도 긍정평가가 78.2%에서 75.9%로 내렸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0.7%p 내린 43.9%로 부정평가(52.1%)에 뒤쳐졌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5%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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