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인터뷰] '동남아 야구열풍' 이만수 "라오스 선수들, 한국 프로야구 진출 돕는게 꿈"

기사입력 : 2019년12월19일 15:46

최종수정 : 2019년12월19일 15: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만수 시상식, 아들한테 물려줘서라도 이어갈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대표가 라오스 선수들의 한국야구 진출이 꿈이라고 밝혔다.

이만수(61) 전 SK 감독이자 대표는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3회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에 참가했다. 그는 유신고 강현우(18)에게 이만수 포수상, 야탑고 안인산(18)에게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하며 아마야구 발전을 기원했다.

현역 시절 1982년부터 1997년까지 16시즌 동안 포수로 활약한 이만수는 통산 14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252홈런 861타점 625득점 등을 기록하며 '홈런왕 포수'로 이름을 떨쳤다. 그는 은퇴 이후 SK 와이번스 감독을 맡은 바 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만수 대표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스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대표. 2019.12.19 taehun02@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만수 대표(왼쪽 두 번째). 2019.12.19 taehun02@newspim.com

이만수 대표는 라오스 야구단의 목표에 대해 "2020년 중국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1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그것을 목표로 지금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야구장이 12월에 완공된다. 그래서 연습을 충분히 한다면 1승은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오스를 위한 야구재능 기부도 이어졌다. 지난 16일 이만수 대표는 "박한이(은퇴), 김태진, 김찬형(이상 NC), 조현수(롯데 자이언츠) 등 KBO리그 현역 선수들과 은퇴 선수들이 2박 3일 동안 라오스 선수들에게 기술 훈련지도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 활동에는 라오스 국가대표를 비롯해 머써위양짠 고교 선수, 동덕대학교 선수들 등 총 120여 명이 참가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만수 대표는 "현재 라오스에는 지도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야구를 하고 싶은 선수들만 200명 이상이 모였고, 계속해서 들어올 것 같다. 아무리 좋은 학교를 지어줘도 선생이 없으면 학교가 돌아가지 않는다. 현재 지도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봉사, 희생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많이 힘들 것이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만수 대표가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12.19 taehun02@newspim.com

라오스에는 200명 이상의 선수들이 모였지만, 유소년부터 대학선수까지 있을 뿐 성인 야구선수는 없다. 이 대표는 "훈련은 유소년은 유소년대로, 대학생은 대학생대로 나눠서 하고 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생계를 위해서 직장에 취직하기 때문에 톱니바퀴 형식으로 계속 물갈이를 한다. 계속 해야 하는데 대학생 이후로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만수 대표는 꾸준히 라오스의 야구부 학교를 늘릴 계획이다. 그는 "현재 동독대학교에 한 팀, 머써위양짠 고교에 한 팀이 생겼다. 이런식으로 학교장하고 얘기를 나눠서 야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애로사항도 있다. 이 대표는 "첫 번째로 지도자가 많이 부족하고, 두 번째로는 야구 도구가 필요하다. 야구 도구의 경우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구하기가 어려운 점이 현실이다. 현재 티볼세트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만수 대표는 라오스 선수들이 한국 프로야구에 진출하는 꿈이 있다. 그는 "라오스 선수들이 KBO리그까지 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지금도 괜찮게 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한국 야구에 비교하면 중학교 3학년 수준이다. 아직 많이 연습해야 한다"며 웃었다.

이어 "라오스 선수들이 모두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싶지만, 여건이 안되서 못 온다. 한국에 3번 정도 선수들을 데리고 왔는데 야구장과 훈련시스템을 보고 너무 좋아했다. 12월에 야구장이 완공되면 라오스에도 훈련 공간이 생기지만, 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유한 한국에 많이 오고싶어 한다"고 귀뜸했다.

그는 "선수들을 한국에 파견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러나 라오스 선수들이 한국에 왔을 때 보호(생계)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다. 참 아쉬운 부분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만수 대표는 아마야구 유망주를 발굴하는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다. 아들한테 물려줘서라도 이 시상식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만수 전 감독(가운데)이 강현우(오른쪽), 안인산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19 taehun02@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