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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패스트트랙 막고 총선서 文정권 심판"...5일째 장외투쟁

기사입력 : 2019년12월20일 15:51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17:21

20일 의원총회·장외 규탄대회 열고 공세 높여
"선거법 막으면 공수처법 막고 국정농단 수사"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막고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연말연시 오라는 곳이 많고 챙겨야 할 일이 많을 텐데 10일째 농성과 투쟁 이어가느라 고생이 너무 많다"며 "매일 여는 규탄집회에 생각보다 훨씬 많은 국민들이 동참해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9 leehs@newspim.com

황 대표는 이어 의원들에게 "지역구 갔을 때 우리가 왜, 무엇 때문에 싸우고 있는지 잘 알려주시기 바란다"며 "전국적으로 거대한 투쟁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도록 각 당협 별로 같이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울산시장) 선거농단 게이트는 공작 선거의 완결판이다. 이 정권이 감당할 수 없는 부정선거"라며 "선거농단, 감찰농단, 금융농단의 3대 게이트가 샅샅이 다 밝혀지면 이 정권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다. 국정농단을 덮으려는 것이 우리가 막으려고 하는 공수처 법"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좌파독재로 가겠다고 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다. 선거법을 막아내면 공수처법도 막을 수 있다"며 "그러면 국정농단을 철저히 수사해서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우선 당면 과제는 패스트트랙 두 법안을 저지하는 것이다. 흔들림 없이, 허점을 보이지 말고 단단히 뭉쳐 싸워서 반드시 우리가 목표로 한 것을 이루고 자유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도록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께 우리 투쟁의 성과 잘 보고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후 투쟁 전략을 묻는 질문에 "원내투쟁은 원내대표가 총력을 기울여서 잘못된 것을 막아내고 우리의 원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외투쟁은 오늘 집회를 해보고 그 다음 국회 상황을 살펴보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황 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본청 앞으로 이동해 5일째 장외집회를 개최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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