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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차기 총재에 앤드루 베일리 금융감독 수장 내정

기사입력 : 2019년12월20일 20:01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21:3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차기 총재로 앤드루 베일리(60) 영국 금융행위감독청장이 내정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 영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베일리 청장을 마크 카니 현 총재의 후임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란은행 차기 총재로 내정된 앤드루 베일리 영국 금융행위감독청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란은행의 121대 총재가 되는 베일리 청장은 내년 3월 16일 취임해 8년 간 임기를 수행한다. 카니 총재는 당초 내년 1월 31일 퇴임 예정이었으나,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3월 15일까지 총재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및 총선 일정에 의해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차기 총재 지명을 미뤄왔다.

자비드 장관은 "우리가 EU를 떠나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고 국가 전체의 기회를 한층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영란은행을 이끌 적임자"라고 베일리 청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베일리 청장은 통화정책과 경제 및 규제 문제에 모두 정통한 국제적 명성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베일리 청장은 "우리가 EU를 떠나는 중대한 시기에 총재직을 맡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베일리 청장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화법의 카니 총재와는 달리 절제된 소통 방식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30년 간 영란은행에 일하며 부총재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영국 금융시스템을 회생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후 2016년 금융행위감독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베일리를 지지하는 세력은 그가 런던의 대형 금융기관들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영란은행의 막강한 권한을 제대로 사용할 것이라 주장하는 반면, 반대하는 세력은 그가 금융업계의 부정행위에 솜방망이 대처로 일관해 왔다고 비난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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