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페이스북 이용자 약 2억6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독립 안보 컨설턴트 '밥 디아첸코'는 전날 전날 영국 보안업체 컴패리테크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 페이스북 이용자 2억6700만명의 ID,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돼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이 내년 슈퍼볼에서 처음으로 광고를 내보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12.20. yoonge93@newspim.com |
유출 정보의 약 99%는 미국인 사용자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베트남 사용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디아첸코는 문제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가 지난 4일부터 적어도 열흘간 개방돼있었다면서, 14일 그가 해당 서버의 IP주소를 관리하는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에게 관련 사실을 알린지 5일이 지난 19일이 돼서야 데이터베이스 접근이 막혔다고 밝혔다.
그는 유출된 정보가 이미 한 인터넷 해커 포럼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페이스북은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페이스북에서 수집한 개인정보 수천만건이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 측에 전달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있었다. 페이스북은 올해 3월에도 수억명의 개인 정보가 내부 서버에 수년간 공개돼있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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