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대·대전시의회 청렴도 '낙제점'…공공의료기관도 전년대비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2월23일 14:00

최종수정 : 2019년12월23일 14:00

국·공립대학·지방의회 1년 전보다 소폭 상승
권익위, '지방의회 등 청렴도 측정 결과' 발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공립대학과 공공의료기관, 지방의회의 청렴도 측정결과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 전남대병원, 대전광역시 의회 등이 낙제점을 받았다. 특히 지방의화와 국·공립 대학의 청렴도는 전체적으로 상승한 반면, 공공의료기관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기관 고유의 조직·업무 특수성을 반영한 청렴도 측정 모형으로 17개 광역지방의회와 25개 기초지방의회, 4년제 35개 국·공립대학, 국립대학병원와 국립·지방의료원 등 46개 공공의료기관을 측정해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의회 1만9674명, 국·공립대학 1만1820명, 공공의료기관 9622명 등 총 4만1116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 간 전화·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종합청렴도 점수 추이 [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19.12.23 fedor01@newspim.com

조사 결과 지방의회와 국·공립대학은 각각 6.23점과 7.69점으로 전년 대비 0.12점과 0.15점 상승한 반면 공공의료기관은 7.41점으로 1년 전보다 0.10점 떨어졌다.

지방의회 종합청렴도는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의 의회업무 담당자 ▲전문가 ▲지역주민이 평가한 의정활동 및 의회운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반부패 노력도,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의 데이터를 통합해 산출한다.

지방의회의 전체적인 청렴도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의회는 각각 2등급 청렴도가 떨어졌다.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 울산광역시 의회는 1등급 하락했다.

대전광역시 의회는 직무관련 공직자,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 지역주민으로부터 4등급을 받으면서 종합청렴도 5등급이라는 낙제점을 받았다.

국·공립대학에서는 최하등급인 5등급 기관이 4곳이나 나왔다. 광주과학기술원과 서울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이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낙제점을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은 1등급 하락하면서 최하등급으로 내려앉았다.

이밖에도 군산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순천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이 1개 등급씩 떨어졌다.

국·공립대학 종합청렴도는 ▲계약 상대 업체인 국민 ▲교직원 등에게 계약, 연구, 학사 등의 부패수준에 대한 인식·경험을 설문하고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적용해 점수를 계산한다.

▲의약품‧의료기기 판매업체 ▲내부직원 ▲환자보호자 ▲이·퇴직자 ▲관리·감독기관을 대상으로 인식과 경험을 측정하고, 부패사건과 진료비 부당청구 현황을 적용해 점수를 산출하는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는 1년 전보다 하락했다.

전남대병원이 1개 등급 하락하면서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강원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원자력병원, 충북대병원 역시 1년 전 3등급에서 한 단계 떨어져 4등급을 받았따. 경북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은 전년과 동일한 4등급에 물렀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청렴도 측정결과를 반영한 '공공기관 청렴지도'를 국민권익위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기관 누리집에도 해당 기관의 청렴도 결과를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의 연구비 횡령·부정수급, 의료기관의 요양급여 부정수급와 같이 일상 속의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해 실태조사와 함께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등 청렴도 제고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임윤주 국민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새롭게 구성된 지방의회의 청렴수준이 향상되었고, 국·공립대학의 청렴도가 5년 연속 상승된 점은 의미가 있다"라며, "다만, 각 기관들의 청렴도가 여전히 6∼7점 대에 머물러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행정의 견제자인 지방의회, '공정'에 대한 요구가 높은 국·공립대학, 국민의 실생활과 가까이에 있는 공공의료기관들이 공정과 청렴에 있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반부패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