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이고 정확하지 않은 내용으로 개인 인권 침해"
"'아니면 말고'식의 방송 정부가 금지시켜 달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채널의 방송을 정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가세연 유튜브 방송 정지 방법이 없을까요?'라는 청원과 '가로세로연구소의 방송을 못하게 막아주세요'라는 청원이 각각 올라와 있다. 이날 오후 기준으로 각각 1만6619명, 5621명의 동의를 받았으며 내달 19일까지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2019.12.24 suyoung0710@newspim.com |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기자 등이 진행 중인 유튜브 채널로, 진행자들은 주로 정치나 연예 이슈를 주제로 방송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방송을 통해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잇따라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여러 유명인들과 관련한 의혹을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방송인 유재석과 김태호 MBC PD와 관련한 의혹도 제기한 바 있는데 이로 인해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청원인들은 이 방송으로 인해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인 내용들이 기사화가 되고 개인의 인권 침해라는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되고 있으므로 방송을 정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 과정에서 김 전 기자와 강 변호사 등 진행자들이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방송 정지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청원인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요즘 가세연은 선정적인 이야기로 사람들을 자극하고, 자격 없는 기자들은 그 내용을 선정적으로 기사화하며 포털사이트에 별로 알고 싶지 않은 내용들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등록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세연이 지속적으로 선정적인 내용을 이슈화하면서 논란을 만드는 것은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함보다 유튜브 조회 수를 늘려 돈을 벌 목적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튜브가 개인 방송이라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을 다루거나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다루어 개인의 인권에 문제를 준다면 제재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진짜 증거가 있다면 검찰에 제출하고 신고를 해야지 아무 증거도 없이 인기를 얻으려고 무고한 사람들을 저렇게 매도해도 되는 것이냐"며 "'아니면 말고'식의 이런 터무니없는 방송은 정부 차원에서 금지를 시켜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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