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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원자력규제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이 가장 타당"

기사입력 : 2019년12월26일 18:20

최종수정 : 2019년12월26일 18:2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 처분 방법으로 해양 및 대기 방출이 제시된 가운데 최종 결정 권한을 가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수장이 해양방출이 가장 타당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케타 도요시(更田豊志)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시간과 비용, 폐로작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해양방출보다 대기방출이 더 어려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 쌓여 있는 오염수 보관 탱크. 2019.02.18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대기방출은 처리 시설을 처음부터 건설해야 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 절차에서 내진성 확인 항목이 해양방출보다 많아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기방출은 해외에서는 전례가 있지만 일본에서는 심사 전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후케타 위원장은 해양 및 대기 방출 모두 기준을 지켜 시행하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후쿠시마산 수산물 이미지 추락 우려에 대해서는 "힘든 결정이 되겠지만 빠른 판단이 중요하다"며 후쿠시마 제1원전 저장탱크 용량이 한계에 이르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해양방출은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어 심사 기간이 반년도 안 돼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은 오염수 처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6년 11월부터 가동한 오염수처리대책위원회 전문가 소위원회가 제시한 3가지 방안을 공개했다. 소위원회는 오염수 처분 방안으로 △물로 희석해 바다(태평양)에 내보내는 해양 방출 △증발시켜 대기로 내보내는 수증기 방출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소위원회는 해양 방출에 대해 일본 내 원전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식이라며 이는 오염수를 국가가 정한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에 방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 방출에 대해서는 오염수를 고온에서 증발시켜 배기통을 이용해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방식으로 대기중 방사능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지역사회 등은 정상 가동되는 원전의 오염수와 폭발로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가 일어났던 원전의 오염수는 같지 않다며 반대하고 있다. 후쿠시마 주민들도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이미지 추락을 우려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소위원회는 이 외에도 지층주입, 지하매설, 전기분해 수소방출 등의 방안도 검토했으나, 과거 시행해 본 적이 없어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배제했다.

해양 및 대기 방출 시기에 대해 소위원회는 "일본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 미정으로 남겨뒀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현재 오염수 배출 속도로는 2022년 말이 되면 더 이상 보관하기 어렵다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되는 오염수는 원자로 내 핵연료 냉각 시 발생하는 오염수에서 정화장치를 이용해 트리튬(삼중수소)을 제외한 방사성 물질(62종)을 대부분 제거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 부르는 이러한 오염수에도 세슘-137과 스트론튬 등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해양 및 대기 방류에 위험성이 있다고 환경단체들은 지적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소위원회의 최종 의견을 받아 이를 토대로 기본방침을 정한 뒤 도쿄전력 주주 및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에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일본 정부의 최종 결정을 승인하면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출을 이행하게 된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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