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절망 끝에 희망 '차일드 인 타임'

기사입력 : 2019년12월29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12월30일 08: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언 매큐언 작가의 소설이 또 한 번 영화로 만들어졌다. 내달 9일 개봉을 앞둔 '차일드 인 타임'이다. 이언 매큐언은 <속죄> <채실 비치에서> 등을 집필하고 맨부커상, 셰익스피어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그에게 휘트브레드상을 안겨준 <차일드 인 타임>은 어린 딸의 실종으로 상실감에 빠져 있던 아버지가 다시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크린에 옮겨진 '차일드 인 타임' 역시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명 동화 작가 스티븐(베네딕트 컴버배치)은 마트에서 딸 케이트(베아트리체 화이트)를 잃어버린다. 갑작스러운 딸의 부재는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킨다. 누구보다 행복했던 부부 스티븐과 줄리(켈리 맥도날드) 사이도 예외일 수 없다. 결국 두 사람은 이별을 택한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매일을 견디던 이들은 찰스(스티븐 캠벨 무어)와 델마(사스키아 리브스) 부부의 권유로 재회하고 일상 속 소중한 흔적을 조금씩 발견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차일드 인 타임' 스틸 [사진=그린나래미디어㈜] 2019.12.27 jjy333jjy@newspim.com

원작 팬들은 예상했겠지만, '차일드 인 타임'은 상업성이 짙은 영화는 아니다. 아동 실종이란 소스에서 출발했지만, 여타 비슷한 작품들처럼 자극적이지 않다. 사건의 극적 흐름에 집중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영화는 아이가 왜 사라졌는지, 사라진 아이가 어떤 위험에 처했는지, 범인이 누구인지 등에 개의치 않는다. 대신 그 시간을 아이가 사라진 후 부모의 내면을 그리는 데 할애했다. 상실의 시간을 치유해가는 과정, 감정선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성장 영화로도 볼 수 있다. 

다만 다양한 시점을 계속 오가며 전개되다 보니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이 더러 온다. 스티븐, 줄리 이야기 위로 주변인들의 스토리가 덧대진 것도 같은 부작용(?)을 낳는다. 더욱이 영화란 매체 특성상 주변인들의 감정과 상황도 많은 부분 생략됐다. 이러한 불친절은 관객들에게 적잖은 혼란을 준다. 그러나 다행히도 엉겨진 이야기들에 담긴 메시지만큼은 명료하게 읽힌다. '차일드 인 타임'은 스티븐과 그를 둘러싼 이들을 통해 죽음과 삶, 상실과 회복, 절망과 희망이 이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차일드 인 타임' 스틸 [사진=그린나래미디어㈜] 2019.12.27 jjy333jjy@newspim.com

스티븐 역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부성애 연기는 제법 절절하다. 아버지만이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애틋함이 그의 얼굴에서 묻어난다. 그는 이 작품의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차일드 인 타임'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운영하는 독립영화 제작사 써니 마치(SuunyMarch)가 만든 첫 장편 영화다. 연출은 유명 TV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2004), '오피스'(2004~2209), '안투라지'(2013) 등을 연출한 줄리언 파리노 감독이 맡았다. 오는 1월 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