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 법사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박지원 "윤석열 등 인사로 해석해도 되는가" 물음에
추미애 "인사는 제가 언급할 사안 아냐" 재차 회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장관 취임 후 윤석열 검찰총장 등 검찰인사를 단행할 것이냐는 물음에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의 '취임한 후 윤석열 총장 해임하고, 대검 반부패부장, 서울중앙지검 차장, 반부패 1‧2‧3‧4부장과 동부지검장 등 현재 수사를 하고 있는 검사들에 대해 인사를 한다고 하는데,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30 kilroy023@newspim.com |
추 후보자는 이어 '현재 취임하더라도 인사하지 않겠다고 받아들여도 되겠나'라는 박 의원 물음에 "(법무부) 장관은 제청권이 있을 뿐"이라며 "인사권자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인사에 대해 언급하기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이 "저와 국민, 일부 언론이 '추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담당검사들을 인사하겠구나'라고 해석해도 되느냐"고 재차 묻자, 추 후보자는 "인사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지난 12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고 법무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검사장 인사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그리고 13일에 승진인사 대상이 되는 28명에게 인사검증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지금 검찰에서 이러한 인사 작업을 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알지 못한다. 아마 통상적으로 고검검사급 검사에 대해서는 인사 시기에 인사동의서를 받는 것이 절차 중 하나로 알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추 후보자는 '그런(인사동의서를 받으라는) 지시를 했는가'라는 박 의원 물음에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고 아는 바가 없다"고 관련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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