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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국,아들 美 조지워싱턴대 시험문제 실시간 대신 풀어줘"

기사입력 : 2019년12월31일 12:59

최종수정 : 2019년12월31일 13:28

검찰, 31일 조국 전 장관 12개 혐의 불구속 기소
"온라이 시험문제 전송받아 답변 전달…아들 A 학점 받도록"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긴 가운데, 조 전 장관이 아들의 미국 대학 시험 문제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아 대신 풀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국 전 장관을 입시비리·장학금 부정수수·사모펀드 비리·증거조작 등 12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기소한 조 전 장관 공소사실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특히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 아들이 고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시험 문제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대신 풀어주기까지 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아들(26)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글로벌 퍼스펙티브 온 데모크라시(Global Perspective on Democracy) 과목의 온라인 시험 중 아들로부터 전송받은 문제를 분담해서 풀고 답을 송부해 A 학점을 받도록 했다.

이에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이같은 행위를 통해 조지워싱턴대의 성적사정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9.12.26 mironj19@newspim.com

조 전 장관은 이 외에도 아들이 해외대학 진학 준비로 학교 수업을 빠지게 되자 출석 처리를 위해 허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예정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 출석인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아들이 재학 중이던 한영외고 출결관리 업무를 방해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아들의 고려대·연세대 대학원과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지원 과정에서 허위 인턴활동 증명서 등을 제출해 대학의 입학 업무를 방해하고 사문서위조와 이 위조 사문서를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외에 조 전 장관에게 뇌물수수와 공직자윤리법 위반, 증거위조·은닉교사 등 혐의를 적용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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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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