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기업은행 노조 "윤종원 행장 임명시 총파업 검토"

기사입력 : 2019년12월31일 15:57

최종수정 : 2019년12월31일 16:21

31일 오후 정론관서 기자회견 개최
"내년 4월까지 출근저지, 총파업·임단협과 묶어 검토"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IBK기업은행 노조는 윤종원 전(前) 청와대 경제수석이 차기 행장으로 유력하게 떠오르자 출근저지는 물론,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특히 노동계와 손잡고 관료출신 낙하산 문제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추혜선 정의당 의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금융노조와 개최한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근 금융위가 윤종원 전 수석을 신임 기업은행장에 제청했고, 청와대는 임명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은 빠르면 오늘, 늦어도 이번주 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산업노동조합은 31일 오후 정론관에서 추혜선 정의당 의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과 '기업은행장 낙하산 선임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9.12.31 milpark@newspim.com

김 위원장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에도 낙하산은 없었다"며 "낙하산을 고집하는 것은 현 집권세력의 자기모순"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앞서 민주당은 2013년 관료 출신 기업은행장을 반대했다. 2017년 현 정부의 금융행정혁신위도 기업은행장 선임시 투명성, 정당성 확보를 위한 절차 개선을 권고했다.

김 위원장은 "차기 기업은행장과 관련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전혀 없다. 내부에 능력없는 인사만 있다면 납득할 설명이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내부자 중 검증절차를 밟은 인사도 없다고 한다. 보은인사를 하겠다는 목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공공기관 전반의 낙하산 보은인사에 대해 사회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제도를 고쳐나가는 계기를 삼아야 한다"며 "내년 4월 총선까지 출근저지를 할 것이고, 나아가 총파업도 임단협과 묶어서 검토할 방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영공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일부 공백이 생길 수 있지만, 이를 감내하고 투쟁수위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대응체제가 충분하다. 내년도 사업계획을 이미 마련해 놓고 있기에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리스크는 기업은행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노동계 전반의 총력 투쟁도 예고했다. 기업은행 노조에 따르면 현재 금융노조는 물론, 한국노총도 차기 기업은행장에 관료 출신 인사가 선임되는 것과 강력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기업은행은 지난 27일 김도진 행장이 퇴임하면서 최고경영자(CEO)가 공석이다. 현재는 임상현 전무이사 대행체제이나, 임 전무도 다음달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윤 전 수석은 행정고시 27회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을 역임한 거시경제 전문가다. 기획예산처 예산실, 재정기획실, 재정운용실을 거쳐 2007년 기획예산처 차관을 지낸 예산통이기도 하다. 2017년 7월부터 작년 6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으로 일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