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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삼성 8K TV, 이제라도 국제표준 준수, 매우 다행"

기사입력 : 2020년01월01일 13:35

최종수정 : 2020년01월01일 19:33

삼성이 美 CTA 인증 획득하자…LG 입장문 발표
"8K TV 기준으로 혼란 초래...CTA 인증은 환영"
"'문제 없다'던 입장 번복한 것...작년 구매자들 손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의 QLED 8K TV 2020년형 신제품이 미국 소비자가전기술협회(CTA)로부터 인증을 받은 것을 두고 LG전자가 입장문을 냈다. 가전업계 경쟁자로서 그간 삼성 8K TV의 부족한 점으로 지적해온 부분을 반영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침도 가했다. 

LG전자는 1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삼성전자가 이제라도 국제 표준규격을 준수하기로 하고 8K TV의 화질선명도(CM) 기준을 맞추기로 한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전했다. 

2019 삼성 QLED 8K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2020년형 QLED 8K TV 전 모델이 미국 CTA의 '8K UHD'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CTA 인증에 대해 '검토하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이를 획득한 것이다. 

CTA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로 주요 제조사, 유통사 등 2000여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도 주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받은 8K UHD 인증은 '화면 해상도(Display Resolution)' 요건으로 3300만개 이상의 화소수와 최소 50%의 화질 선명도(Contrast Modulation, CM)를 명시하고 있다. CTA는 올해부터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TV에 별도의 인증 로고를 부여하기로 했다.

LG전자가 삼성전자의 CTA 인증 획득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앞서 직접 지적했던 부분이 시정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7일 LG전자는 독일 가전박람회 IFA에서 삼성 QLED 8K TV가 화소수는 충족하지만 일정 수준의 CM 값 기준(50%)에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LG전자가 제시한 2019년형 삼성 QLED 8K TV의 CM 값은 12%이며 자사의 OLED 8K TV CM 값은 90% 이상이다. 같은 달 CTA가 발표한 8K UHD 인증 기준에도 CM 값이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이같은 비난에 대해 CM 값이 8K TV에 대한 절대적 평가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점과 CTA가 8K TV 인증 기관이 아닌 만큼 자사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은 "화질을 결정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어 한 가지 요소만으로 전체를 대변하긴 어렵다"며 "CM값을 주요 화질평가 요소로 삼는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는 입장을 선회, CM 값을 높여 CTA 인증을 받았다. 북미에선 CTA가 미치는 영향력이 커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인증을 받는 것이 유리하고 LG전자와의 계속적인 공방이 소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삼성전자는 2016년엔 'TV 해상도에서 CM값은 반드시 따라야 할 규정'이라고 했으나 다시 지난 9월에는 '낡은 규정이어서 초고해상도 TV의 측정 기준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면서 "이같은 입장은 자기 모순일 뿐만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판매한 8K TV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결국 손해를 본 셈"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삼성전자가 8K TV의 CM 값을 높이면 시야각이 떨어질 것이라고도 주장했으나 삼성전자는 "시야각엔 변화가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CTA 인증 획득에 대한 LG전자의 반응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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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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