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트로피까지 쟁취하며 한국 영화사에 또 한 번 큰 획을 그었다.
'기생충'은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Best Motion Picture-Foreign Language)을 받았다. 당초 한국 영화 및 드라마 최초로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랐던 '기생충'은 첫 수상이라는 값진 기록까지 챙겼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 [사진=로이터 뉴스핌]2020.01.06 jjy333jjy@newspim.com |
이로써 '기생충'은 무려 78번째 영화제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기생충'의 첫 트로피는 칸국제영화제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이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후 '기생충'을 향한 세계 평단과 관객의 관심은 더 뜨거워졌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30일 국내를 시작으로 프랑스, 스위스, 호주, 홍콩, 대만, 북미,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대만, 홍콩∙마카오 등에서 연이어 개봉하며 세계 영화 팬들과 만났다.
영화를 본 현지 관객은 물론 평단은 입을 모아 '기생충'을 극찬했다. 그 결과 '기생충'은 하루가 멀다 하고 국내·외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낭보를 전해왔다.
그간 '기생충'은 시드니영화제(최고상), 할리우드필름어워즈(할리우드 영화제작자상), 뉴욕비평가협회상(외국어 영화상), 전미비평가위원회상(외국어영화상), LA비평가협회상(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송강호), 토론토비평가협회상(작품상·감독상·외국어영화상), 전미영화평론가협회(작품상·각본상) 등에서 값진 성과를 냈다.
지금까지 '기생충'이 챙긴 트로피는 무려 145개다.
이제 남은 건 아카데미시상식(OSCAR)이다. '기생충'은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구 외국어영화상인 '인터네셔널 피처 필름(International Feature Film)'과 '주제가상(Original Song)' 예비 후보에 올라 있다. 최종 후보는 오는 13일 공개되며 시상식은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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