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핫'했던 불매운동, 올해는 아사히와 유니클로 판매 회복할까

기사입력 : 2020년01월07일 06:30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07:34

"올해도 불매운동 계속 이어진다" 한목소리
일본 맥주·유니클로 매출 회복 힘들 듯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유통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일본제품 불매운동. 올해도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까.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불매운동 주요 표적이 됐던 일본산 맥주·패션잡화 브랜드 중심으로 그 여파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불매운동 대상에 오른 일부 일본 패션 브랜드 업체는 국내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는 등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불매운동은 계속될 듯"...맥주 타격 여전

유통업계에서는 한 목소리로 올해도 불매운동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산 맥주의 매출은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편의점 냉장고에 진열된 맥주 모습. [사진=CU 제공] 2019.12.27 nrd8120@newspim.com

편의점 업계는 그동안 수입 맥주 '4캔에 1만원' 할인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 지난해 불매운동 일환으로 일본산 맥주만 '4캔 1만원' 행사를 중단한 상황이다. 대형마트에서도 한때 일본산 맥주 판매가 저조하자 신규 발주를 중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산 맥주의 매출은 직격탄을 맞았다. A편의점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으로 일본산 맥주의 매출은 93.8%로 급감했다.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7월(52%)보다 40% 이상 매출이 빠진 규모다. 현재도 국내 시장에서 일본산 맥주의 매출이 미미해 사실상 퇴출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현재 불매운동이 개선될 여지는 없어 보인다"며 "대형마트는 일본산 맥주가 대표적인 불매운동 제품인데, 거의 판매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산 맥주는 다른 제품을 사 먹어도 되니 찾는 소비자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향한 소비자 냉담한 반응 'ing'

국내 불매운동에 불을 지핀 유니클로에 대한 소비자들의 냉담한 반응은 올해도 여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유니클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유니클로를 향한 국내 소비자들의 분노가 누그러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샤이' 고객층이 온라인으로 몰리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지난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유니클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지난해 11월 월간 사용자 수(중복 미포함)가 68만8714명으로 반등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18만명 넘게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불매운동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시각이 많았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니클로 등 일본 브랜드는 올해도 불매운동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샤이 고객층이 있다고는 하지만 오프라인 방문고객 수는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매출 회복도 힘들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일본 패션 브랜드 업체 일부는 불매운동 여파를 예상하고 현재 국내 판매량은 물론, 마케팅 비용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에서는 올해 불매운동이 더 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 자존심을 건드렸기에 쉽사리 사그라들진 않을 것"이라며 "한 일본 패션 브랜드 업체는 현재 국내 판매 물량과 PPL 등 마케팅 비용을 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불매운동 분위기가 다소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작년에는 '일본 색이 있다'는 이유로 배척하는 분위기였다면, 올해는 이러한 현상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