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월가, 중동발 악재로 6가지 하락 위험 재평가 분주"

기사입력 : 2020년01월06일 17:10

최종수정 : 2020년01월06일 17: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적·미중 갈등·연준·정치 판도·낙관론·'오일 쇼크' 등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가파르게 오른 미국 증시 조정을 걱정하던 월가 투자자들이 최근 중동발 악재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주가 하락을 촉발할 요인들에 다시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투자자들이 연말의 '폭등' 분위기가 '폭락' 장세로 돌변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기업 실적 악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재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유동성 공급 감소 ▲미국 정치권 판도 변화 ▲개인 투자자의 지나친 낙관론 ▲'오일 쇼크(유가가 폭등해 실물 경기에 충격을 주는 현상)' 등 6가지 위험 요인이 월가에서 회자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작년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 올라 2013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기업 실적 악재

우선 올해 기업들의 순이익이 예상처럼 늘어나지 않아 실망할 수 있다는 경계론이 번지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곧 발표될 작년 4분기 기업 순이익은 0.3% 감소가 예상되지만, 올해에는 성장세가 개선돼 '플러스'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서비시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약세론자들은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올해 기업 이익이 그렇게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지난 3일 발표된 작년 12월 미국 제조업 활동이 10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 미중 무역 갈등 재발

두 번째로는 미중 무역갈등의 재발이다. 양측은 지난달 13일 1단계 무역합의를 이뤄 미국 증시의 연말 랠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종 서명을 앞두고 양국이 다시 마찰을 빚을 경우 시장이 뒤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은 긴장 고조 신호에 촉각을 세울 것" 이라며 "어느 한쪽이 1단계 합의 이행에 불만을 갖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친(親)이란 시아파 민병대와 지지세력이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이라크 국기를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2020.01.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연준 유동성 공급 감소

세 번째로는 연준의 유동성 공급 감소다. 연준은 작년 10월부터 1년 이하 만기의 단기 국채를 매월 600억달러 규모로 사들이고 있다. 당시 연준은 단기자금 시장의 '발작'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적완화(QE)와는 거리를 뒀지만, 전문가 사이에서는 QE처럼 자산 가격을 부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이 같은 매입 프로그램은 올해 6월을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단기 국채 매입이 종료되면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그만큼 줄어드는 만큼, 주식 시장에도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비앙코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이 단기물 매입을 중단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냇얼라이언스 시큐리티스의 앤드류 브레너 글로벌 채권 부문 책임자도 "상반기 중 조정을 경계해야 한다"며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장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미국 정치권 판도 변화

네 번째로는 미국 정치권의 판도 변화다. 올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장 다음 달부터 민주당의 경선이 시작된다. 일각에서는 진보적인 후보가 민주당의 결선 후보 타이틀을 확보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막는다면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민주당이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의원선거에서 대통령뿐 아니라 상하 양원 모두 장악하는 시나리오는 월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나친 낙관론

다섯 번째로는 개인 투자자의 지나친 낙관론이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II)의 투자심리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개인 투자자의 낙관론은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작년 10월은 같은 해 말 주식 시장이 폭락하기 직전이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서비시스의 척 칼슨 CEO는 "심리 지표 일부가 꽤 공격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 오일 쇼크

여섯 번째로는 '오일 쇼크'다. 지난달 서부텍사스산원유(WTI)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각각 10% 이상, 6% 가까이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화지수'가 작년 4분기에 3% 하락하는 등 달러 약세가 원유 가격을 지지한 덕분이다.

하지만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벌어져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태)이 들이닥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돌고 있다.

롬바르드 오디에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살만 아흐메드 최고투자전략가는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돌아왔다"며 "주요 자산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