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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 영상] "노트북 화면도 접힌다"…LGD '폴더블' 이르면 상반기 출시

기사입력 : 2020년01월07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10:03

정호영 사장 "'폴더블' 내놓을 준비 다 돼있어"
접히는 부분 매끄러워..."힌지 부분 기술력 차이"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이 이르면 올 상반기 내 출시될 전망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간담회는 지난해 정 사장이 LG디스플레이 대표로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정 사장은 "고객사와 폴더블 노트북 출시 계획을 연내로 잡고 있다"며 "스마트폰이든 노트북이든 우리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내놓을 준비가 다 돼있다. 고객사 제품 스케줄과 상품 기획 일정 등에 맞춰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기자단에게 CES2020에서 전시할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을 미리 공개했다. 직접 만져볼 수 없어 행사 관계자가 대표로 시연 한 모습을 보면 접히는 부분 자국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글로벌에 출시된 폴더블폰들의 경우 접히는 부분이 눈에 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 제품은 상대적으로 매끄러워 보인다. 

이와 관련 강인병 CTO는 "디스플레이를 받쳐주는 뒤쪽의 시스템 부분이 접히는 부분과 잘 맞아야 한다"며 "디스플레이 자체도 중요하지만 흰지 설계 등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결국 디스플레이 업체와 폴더블 제품을 완성하는 세트(SET) 업체의 협력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사용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강 CTO는 "스마트폰에서 먼저 폴더블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의 수요도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 쪽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또 다른 폼팩터인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TV 등 대형 제품들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CES2020 전시 부스에서 공개한 폴더블 노트북.2020.01.07 sjh@newspim.com

LG디스플레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 노트북은 중국 PC 제조사 레노버가 생산한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사 정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레노버가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레노버는 폴더블 노트북 출시를 발표하며 시제품을 공개했다. 당시 제품은 펼치면 13.3인치 크기로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90도가량 접으면 아래쪽 화면에는 디스플레이 키보드가 나오고 위에는 일반적인 노트북 화면이 나온다.

이번 LG디스플레이에서 전시된 제품은 레노버가 공개했을 당시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 밑단 모서리 부분에 엣지가 적용돼 시간이나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간단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노트북을 접어도 엣지 부분을 통해 노트북 정보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폴더블 노트북은 이르면 상반기에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장에서 만난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폴더블 노트북은 이르면 연내 출시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CES2020 전시 부스에서 공개한 폴더블 노트북.2020.01.07 sjh@newspim.com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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