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위, 초대형IB 신용공여대상서 SPC·부동산법인 제외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1월07일 16:10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16:10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유도 일환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금융위원회가 초대형 IB(투자은행)의 신용공여대상에서 특수목적회사(SPC)와 부동산 관련 법인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들의 금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인 만큼, 불합리한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의지다.

7일 금융위원회는 서울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금융투자업권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투자업계 발전과제 논의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01.07 mironj19@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참석했으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등 증권사, 자산운용사, 사모펀드(PEF)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금융위는 초대형IB 제도에 대한 제도정비 계획을 밝혔다. 우선 IB의 신용공여대상으로 규정된 중소기업의 범위에서 SPC와 부동산 관련 법인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도 진행한다.

은성수 위원장은 "증권회사의 기업금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IB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당초 제도 도입의 취지는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은 재무성과가 좋지 않아 자금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기업을 발굴해 자본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벤처·중소기업에 공급돼야 할 자금은 명목상으로만 중소기업인 SPC를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 등에 제공된 규모가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자본시장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야 할 IB의 영업이벤처·중소기업이 아닌 부동산에 집중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증권사의 경우 SPC에 5조원 이상이 대출됐고, 이 중 약 40%가 부동산 분야에 제공되고 있다.

또한 금융위는 증권사들의 내부통제 강화와 중위험·수익 등 다양한 상품 개발도 주문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작년 한 해, 우리 자본시장이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사건들을 반면교사 삼아 이러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내부통제체계를 갖춰달라"며 특히, 최근 DLF 사태, 라임자산운용 대규모 환매중단, 해외부동산 투자 등 사모펀드 관련 여러 이슈로 인해 사모펀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업계 스스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증권사들은 금융위에 자본규제 개선, IB 업무범위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고, 사회간접자본투자(SOC) 등과 같이 생산적인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을 약속했다.

자산운용사들은 동남아 진출 지원, 모험자본 공급자인 전문사모 운용사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 해외주식 직접투자에 비해 불리한 펀드세제 개선 등을 요청했고, PEF업계는 모험자본 역할 강화를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