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이란 확전? 이란은 트럼프에 공 넘겼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19:22

최종수정 : 2020년01월08일 21:4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은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했다. 이란은 국내 2위 실력자의 '암살'을 보복하기 위해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와 아르빌 기지를 향해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서방 언론들은 중동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국이 공을 한 번씩 주고받음으로써 미국과 이란 간 위기가 일단락돼 확전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번 작전을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한 이란은 어디까지나 보복 공격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미국에 여기에서 멈추라는 경고로도 해석된다. 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은 "이란은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다. 전쟁을 시작한 쪽은 미국"이라며 "위기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이 자행한 공격에 준하는 보복을 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며, 새로운 보복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군기지에 대한 이번 공습이 당한 만큼 돌려준다는 '비례적 대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슬람 경전 쿠란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비례적 형벌 원칙 '키사스'를 따른 것이다. 이란은 이를 증명하듯 솔레이마니가 살해된 시각과 같은 오전 1시20분에 미군 주둔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이제 공은 다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영으로 넘어갔다. 미국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억지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뒤집거나 약해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기어코 재보복에 나서거나,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데 방점을 두며 올해 재선에 무엇이 유리한지를 계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미군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12.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확전으로 간다면 비난은 트럼프 '독박'

트럼프 대통령이 기어코 전쟁을 선택한다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미국 대통령이 중동을 전쟁으로 몰아넣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중동은 이라크 전쟁 때보다 더욱 큰 피해를 입을 것이며 미국 타깃을 겨냥한 이란 대리 세력들의 공격의 고삐가 풀리고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싸움은 중단될 것이다.

게다가 이번 사태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비난은 내심 미국을 향하고 있다. 실제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 혼자 싸워야 한다는 의미다.

◆ '미군 사망자 0명'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이번 공격에 따른 미국 측 피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대응 방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대한 신중한 보복이라고 판단하면 분노를 거둘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란은 대규모 미국인 살상을 초래할 수 있는 공격을 의도적으로 피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간 전 세계에서 미군 철군을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후 트위터를 통해 "모든 게 괜찮다!"면서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 두 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고, 인명 등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인데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밝혔다. 대국민 연설도 하루 미루고 도발적인 발언을 자제한 것이다.

CNN은 미국과 이란이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은 만큼 중동 전체를 통제 불가능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는 전면전에서 한 걸음씩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긴장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계속해서 중동에서 미국을 몰아내려 할 것이고,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정치·경제·외교 압박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원치 않는 전쟁은 피할 수 있다고 CNN은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좌관들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 발생 직후 한밤 중 백악관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2019.01.07.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