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이머징마켓 연초부터 '상승 날개' 훈풍 이제 시작

기사입력 : 2020년01월10일 03:53

최종수정 : 2020년01월10일 07:37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에 날개가 꺾였던 이머징마켓이 2년만에 상승 모멘텀을 회복했다.

주가 밸류에이션을 포함한 시장 주요 지표가 양국의 무역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 다음주 워싱턴D.C.에서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완료되면서 신흥국 자산의 매입 열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가는 연초부터 신흥국 주식 및 통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을 추천하는 등 중동 전운에도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호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MSCI 이머징마켓 주가 지수에 대한 14주 상대강도 지수가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의 신흥국 주식 매입 열기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얘기다. 신흥국 통화에 대한 상대강도 지수 역시 2018년 4월 기록한 고점까지 뛰었다.

이른바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고조된 데 따른 충격에 2018년 신흥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5조8000억달러 증발했고, 해당 지역의 환율 변동성은 31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폭탄 관세와 이에 대한 중국의 보복, 공급망 교란 등 후폭풍이 맞물리면서 하락 압박에 시달렸던 신흥국 자산시장은 지난해 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도출하면서 반전을 보였다.

주가 상승과 함께 12개월 예상 실적 대비 주가 수익률(PER) 역시 2018년 1월 수준에 근접했고,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비용 차감 전 이익)을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 역시 2018년 7.2에서 바닥을 찍고 상승해 최근 9.0 선을 뚫고 올랐다.

무역 합의에 따라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한풀 꺾이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 모멘텀을 얻었고, 이 역시 관련 신흥국 증시와 통화에 훈풍을 일으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흥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여전히 2018년 고점 대비 2조2000억달러 밑도는 실정이고, 관련 통화 지수 역시 정점과 3.6%의 거리를 두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강세장을 기대하고 있다.

실물경기 회복뿐 아니라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신흥국 자산의 투자 매력과 상승 여력이 작지 않다는 진단이다.

뉴욕증시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 트러스트는 지난 10년간 무려 182%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반면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와 아이셰어 MSCI 이머징마켓 ETF는 같은 기간 각각 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아스토리아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스의 존 데비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신흥국 ETF가 크게 저평가됐다"며 관련 상품의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을 권고했다.

블랙록의 아만도 센라 아이셰어 미국 부문 책임자는 중국의 투자 매력을 부각시켰다. 무역 합의에 따라 추가 관세가 유예되면서 중국 주식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는 얘기다.

그는 "올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이머징마켓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수"라며 "전세계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여지도 선진국보다 신흥국이 크기 때문에 이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1단계 합의안 서명 후 미국과 중국의 2단계 무역 협상이 난기류를 탈 경우 신흥국 자산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