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해치지 않아' 강소라 "조급함 사라지고 초연해졌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모든 날 모든 것이 좋았어요. 과정만 놓고 본다면 단연 제 인생작이죠."

연신 "행복했다"고 했다. 무엇을 물어도 답은 그렇게 귀결됐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 10kg이 넘는 무거운 사자 탈을 종일 써야 했던 현장이 뭐 그리 즐거웠을까 싶지만, 당시를 떠올리는 그의 표정은 세상을 다 가진 사람마냥 기뻐 보였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해치지 않아'로 스크린에 컴백한 배우 강소라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0.01.10 jjy333jjy@newspim.com

배우 강소라(31)가 영화 '해치지 않아'를 들고 극장가를 찾는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망하기 직전인 동물원 '동산파크'에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직원들이 동물로 근무하면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그렸다. 

"관객처럼 웃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봤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나왔나 봐야겠단 생각이었는데 막상 영화가 시작되고 나니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죠. 재밌었어요. (손재곤)감독님 특유의 유머 코드도 좋았고요. 걱정했던 까만코도 만족스러웠죠. 사실 동물 탈은 봤지만, 까만코는 완전히 CG(컴퓨터 그래픽)라 걱정됐거든요(웃음)."

강소라는 극중 동산파크의 수의사 소원을 연기했다. 어린 시절부터 동산파크의 마스코트 북극곰 까만코과 함께 사는 게 곧 자신의 행복이라 여겼던 동산파크의 터줏대감. 새 원장 태수의 제안으로 사자의 탈을 쓰게 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해치지 않아'에서 소원을 연기한 배우 강소라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0.01.10 jjy333jjy@newspim.com

"소원은 사람보다 동물을 신뢰해요. 제일 친한 친구도 북극곰 까만코죠. 그래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키우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이것저것 많이 보고 들었죠. 북극곰 다큐멘터리도 찾아보고 사자 영상을 보면서 움직임을 관찰했어요. 실제 수의사를 만나 야생 동물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도 들었죠."

그러면서 강소라는 소원이란 캐릭터 자체는 자신과 많이 닮았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이 캐스팅할 때 각 캐릭터와 비슷한 성향이 있는 배우들을 찾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미팅할 때 제게서 소원을 보셨나 봐요. 저뿐만 아니라 다들 비슷한 배우들로 찾아서 전반적으로 싱크로율이 높지 않나 싶죠. 물론 소원과 다른 점도 있어요. 전 소원 같은 선택을 하지 못할 거예요. 특히 남들이 '노(NO)'를 외칠 때 '예스(YES)'를 외칠 수 있는 성격이 아니죠. 소원처럼 머리가 좋지도 못하고요(웃음)."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해치지 않아' 개봉을 앞둔 배우 강소라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0.01.10 jjy333jjy@newspim.com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한 후 강소라는 부지런히 달렸다. 특히 영화 '써니'(2011)가 히트한 뒤로는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매해 쉴 틈 없이 작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신작을 선보이는 속도가 더뎌졌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무려 6년 만에 내놓은 영화였다.

"조급함이 없어지면서 조금씩 텀이 생기는 듯해요. 배우란 직업이 프리랜서니까 예전엔 조급함이 컸어요. 근데 언젠가부터 초연해졌죠. 특별한 이유는 없고 세월이 계기라면 계기죠. 쉬면서는 책도 많이 읽고 드라마, 영화를 많이 봤어요. 점점 집순이가 돼서 그런 게 좋더라고요(웃음). 또 필라테스, 헬스, 수영 등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했죠."

배우로서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묻는 말에 강소라는 "특별한 건 없다"고 답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것이 예상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11년 차가 되면서 느낀 건 세팅이 잘됐다고 흥행하는 건 아니란 거죠. 사람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겁내지 말고 내 마음이 내키는 대로 걸어가 보자 싶죠. 제가 좋으면 좋은 작품이 아닐까 해요. 다만 '연기 잘한다'가 아니라 '저런 애 있잖아'란 말을 듣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그게 지금 저의 가장 큰 고민이죠."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