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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4.15 총선] '전선 투입' 靑 참모 70명...영남 피하고 수도권·호남 집중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06:11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06:11

靑 수석·비서관급 인사 중 영남 출마 '제로', 당 내서도 불만
청와대 출신 출마자 난립에 원혜영 "대우해주는 일 없을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 출신으로 4·15 총선에 도전하는 인사가 7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그 중 대표격인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들은 험지보다는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호남권에 도전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청와대를 떠난 인사들은 저마다 지역구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공직자 사퇴시한인 오는 16일 이전 청와대를 나설 것으로 알려진 주형철 경제보좌관, 고민정 대변인 등을 포함하면 총선 출마 수석·비서관급 인사들만 무려 24명에 달한다. 사실상 역대 정부 가운데 최대 규모다.

그러나 이들 중 이른바 험지라는 영남과 강원 지역에는 도전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이른바 조국 사태로 민심이 악화된 영남에는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인물이 없어 전략을 짜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당 내에서도 청와대에서 경력을 쌓은 이들이 유리한 길만 걸으려 하는 것이냐는 볼멘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19.12.16 photo@newspim.com

靑 출신 수석급 인사는 6명, 비서관급 합하면 23명 출마 준비

청와대 출신 인사 중 수석급은 6명이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서울 관악을),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중원), 하승창 전 사회혁신수석(서울 중·성동을)이 준비 중이고, 현직인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대전 동구 출마 가능성이 높다.

비서관급 참모는 18명이다. 대통령의 복심인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구로을 출마가 유력하다.

대통령의 입을 담당했던 전현직 대변인들도 모두 출마를 준비하거나 출마설이 휩싸였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도전하고, 김의겸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에서 출마한다. 고민정 대변인은 출마를 고민 중인 가운데 서울 동작을이나 경기 고양 지역 출마 가능성이 있다.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서울 용산, 이른바 구청장 출신 3인방인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서울 성북갑),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서울 은평을),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광주 광산을)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금옥 전 시민사회비서관(전북 전주갑),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경기 남양주을),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충남 보령·서천),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서울 강북갑),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충남 아산갑)도 표밭을 다지고 있다.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충남 서산·태안), 최재관 전 농어업비서관(경기 여주·양평),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전남 나주·화순) 등도 4·15 총선에 나설 인사다. 권향협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은 비례대표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4·15 총선에 출마하는 청와대 수석 출신 출마자2020.01.10 dedanhi@newspim.com

靑 비서관급 이상 출마자, 대부분 호남과 수도권 도전
   야당 현역 의원에 도전 많지만 민주당 의원과도 경쟁

청와대 출신 수석 및 비서관급 이상 출마자들은 민주당 지지율이 높거나 강세를 보인 호남과 수도권에 도전하는 인사들이 많다. 출마 대상자 24명 중 호남권 출마자가 5명, 수도권 출마자가 13명, 충청권 출마자가 5명이었다.

민주당 불모지라고 평가받는 대구·경북, 부산·경남과 보수세가 강한 강원쪽 출마자는 없었다. 이러다 보니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출마자들은 자유한국당 내지 민주평화당 등 야당 현역 의원 지역에서 도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같은 민주당 현역 의원과의 도전을 선택한 인사도 있다.

김영배 전 비서관이 도전하는 서울 성북갑은 같은 당 유승희 의원의 지역구이고, 김우영 전 비서관이 도전하는 서울 은평을은 역시 당적이 민주당인 강병원 의원이 수성에 나선다.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이 도전하는 경기 남양주을은 같은 당 김한정 의원이 현역이다.

윤건영 전 실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서울 구로을은 18대 선거 이후부터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그야말로 텃밭이다. 윤 전 실장의 고향은 부산이고, 자택은 경기도 부천에 있어 해당 지역 출마가 가능한데 유리한 구로을을 선택했다는 비판도 나오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4·15 총선에 출마하는 청와대 비서관 출신 출마자 2020.01.10 dedanhi@newspim.com

靑 출신 총선 출마자, 맞상대는 주로 야당 현역의원

총선에 도전하는 청와대 출마자들은 누구와 맞붙게 될까. 한병도 전 수석은 익산을에서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과 경쟁하고, 정태호 전 수석은 서울 관악을에서 오신환 새로운보수당 의원과, 이용선 전 수석은 서울 양천을에서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맞붙는다.

윤영찬 전 수석은 경기 성남중원에서 신상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하승창 전 수석은 서울 중성동을에서 지상욱 새로운보수당 의원과,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대전 동구에서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과 결전을 벌일 전망이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김의겸 전 대변인은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민형배 전 대변인은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과 빅매치를 펼친다.

김금옥 전 비서관은 전북 전주갑에서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 나소열 전 비서관은 충남 보령서천에서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 남요원 전 비서관은 서울 강북갑에서 정양석 한국당 의원, 복기왕 전 비서관은 충남 아산갑에서 이명수 한국당 의원과 맞붙는다.

조한기 전 비서관은 성일종 한국당 의원, 최재관 전 비서관은 경기 여주양평에서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 진성준 전 비서관은 서울 강서을에서 김성태 한국당 의원과 일합을 거룬다. 신정훈 전 비서관이 맞붙는 전남 나주·화순의 손금주 의원은 과거 국민의당 소속으로 무소속을 거쳐 최근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창원=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4·3 보궐선거일인 3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9.04.03 alwaysame@newspim.com

높은 대통령 지지율에 출마자 많지만, 당 내서 견제 움직임도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자들이 이처럼 많은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50%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상황이 지속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당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청와대 출신이라는 이력이 득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와대 이력이라는 사실이 무조건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그동안 지역을 관리했던 인사들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낙하산처럼 내려오는 상황에 불만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자칫 경선 없는 전략공천이 이뤄지면 당내 불만으로 인해 상처만 입을 수도 있다.

청와대 출신들이 많다보니 당에서도 견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양정철 민주정책연구원장은 이미 수차례 청와대 출신 후보들이 난립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도 "특별히 배려하거나 대우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경선이 원칙"이라고 했다. 역대 최다의 청와대 인사들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역대 최다로 당선될지는 미지수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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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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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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